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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후보만 21명···진옥동號 신한금융, 회장 선임 공정성 '만전' [2025 CEO 인사 전망-신한금융]

김성훈 기자

voicer@

기사입력 : 2025-11-10 06:06

이사회 독립성 규정·회장 요건 강화로 공정성↑
외부 승계후보, 내부후보보다 많아···다양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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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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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를 앞두면서, 신한지주의 회장 선임 방식과 진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신한지주는 현재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적극 반영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위한 자체 기준을 마련해 회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승계후보만 21명을 선정, CEO에 대한 다각적 평가와 차기 회장 육성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당국 지침에 자체 규정 더해 이사회 독립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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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자체 이사회 규정에 48조에 따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상시 운영하며 원활하고 투명한 경영승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4년 12월 시행된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 2023년말 발표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 당국의 가이드라인과 관련 법률을 보수적으로 지키며 지배구조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부 체계를 고도화해 왔다.

이에 더해 자체적 '독립성 가이드라인'을 마련, ▲회사·자회사와의 관계 ▲협력사와의 관계 ▲금전적 이해관계 등 10가지 기준을 설정해 이사 선임에 공정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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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엄격한 기준에 따라 마련된 신한금융지주 회추위는 현재 5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되며, 상장사협의회 지배구조자문위원장인 곽수근 사외이사가 회추위원장을 맡고 있다.

회추위원으로는 신한지주 이사회 의장이자 세무학회 부회장인 윤재원 사외이사, 동북아시아학회장 김조설 사외이사, 재일한국인 변호사협회 공동대표 배훈 사외이사,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최영권 사외이사 등이 활동 중이다.

신한지주의 출발이 재일교포 주주였기에 일본계 사외이사 2인이 포함됐지만, 공정성을 잃지 않도록 각기 다른 분야의 국내 전문가 3인을 더해 회추위를 구성했다.

신한리더십센터 통해 CEO 후보 관리·다양화
회추위는 안정적 경영승계를 위해 대표이사 회장의 임기가 도래하기 최소 3개월 전에 승계절차를 시작하고, 임기만료 2개월 전까지 후보 추천을 마친다.

경영승계절차가 개시되면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의 자격요건과 승계시점의 그룹 CEO로서 요구되는 전략적 역할에 대한 고려를 바탕으로 심의 기준을 설정, 정기적으로 선정해 관리 중인 '승계후보군'을 대상으로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를 진행한다.

이후 승계후보군을 압축후보군(숏리스트)으로 압축하고, 최종후보 1인을 추천한다.

특히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하는 마지막 회의에는 회추위 규정 제3조 제2항에 따라 사외이사 전원이 재적위원이 되어 후보를 심의함으로 승계절차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있다.

다양한 자격 요건과 연령 기준 등을 고려해 선정되는 '승계후보군'은 현임 대표이사 회장·육성후보군·퇴임후보군 등 '내부 후보'와 그룹에 소속되지 않은 '외부 후보'로 나뉜다.

회추위는 필요시 주주·이해관계자·외부 자문기관 등 외부로부터 추천을 받아 후보군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후보군 선발과 자격요건 충족여부 검증 내용을 연 1회 이상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후보군 확대를 위한 회추위의 활동은 진옥동 회장 선임 이후 더욱 활발해졌다.

실제로 작년 8월 기준 승계후보군은 내부 8명, 외부 13명 등 총 21명에 달했다. 금융당국의 지침을 적극 수용해 외부 후보 비중을 대폭 늘린 것이다.

진 회장 선임 전 2022년 하반기 기준 승계후보군이 내부 후보 1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음을 체감할 수 있다.

승계후보만 21명···진옥동號 신한금융, 회장 선임 공정성 '만전' [2025 CEO 인사 전망-신한금융]

신한지주에는 이 같은 회추위의 활동을 실무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직도 있다.

팀장과 팀원 10명으로 구성된 '신한리더십센터'로,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37조에 따라 ▲상시적인 대표이사 회장 후보군 관리 및 검증 업무 지원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에 대한 평가업무 지원 ▲기타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경영승계계획 운영 ▲경영리더 육성 및 관리 ▲경영진 성과 보상 및 평가 ▲그룹 인사정책 방향 수립 및 실행 ▲그룹 기업문화 방향성 수립 및 전파 등도 신한리더십센터의 역할이다.

역대 숏리스트, 은행·카드·증권 CEO 대결구도
신한금융지주의 대표이사 회장 자격 요건은 기본적으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을 따른다.

높은 전문성과 업무적합성을 갖춰야 함은 물론, 실형·벌금형 등 개인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관계 법령에 따라 처분을 받은 금융사에 소속됐던 경우도 자격에 제한이 생긴다.

금융사의 공익성과 건전 경영·신용 질서의 중요성을 우선한 기준이다.

이에 더해 신한지주는 자체 회추위 규정 제7조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의 신규 선임 연령을 만 67세 미만으로 정하고 있다.

만 67세 이상인 대표이사 회장이 연임하는 경우에는 재임기한이 만 70세를 넘지 못하도록 연령을 제한해 지나친 연임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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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엄격한 기준을 거친 역대 신한지주 회장 후보 숏리스트를 살펴보면, 한동우 전(前) 회장 연임을 심의했던 2013년부터 은행·카드·증권/자산운용 CEO의 대결구도가 이어졌다.

2023년 선임된 진옥동 회장도 까다로운 선임 절차와 심의를 통과해야 했는데, 2022년 회추위 숏리스트 역시 ▲조용병 당시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허영택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김병호 전(前) 하나금융 부회장 등 쟁쟁한 인물들로 구성됐다.

특히 2019년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회장 연임 때부터 숏리스트에 올랐던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었다.

당시 진 회장은 그룹의 모태인 신한은행을 이끌며 우수한 여신 관리·부동산 리스크 대응 능력을 보였고, 디지털 금융에서 업계를 선도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회장으로 선출될 수 있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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