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일 전북은행장 / 사진제공 = JB금융지주
백종일기사 모아보기 전북은행장의 2연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국내 은행 중 캄보디아 범죄 조직과의 금융 거래가 가장 큰 곳이 전북은행인 것으로 드러났고, 정부의 기조와 달리 가계예대금리차가 은행권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임용택 부회장과의 인연, 안정적인 경영 성과 등으로 지난해에는 연임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며 "2연임을 지양하는 금감원의 기조도 있어 연임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19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백종일 전북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말까지다.
1962년생인 백 행장은 서울고, 고려대학교를 졸업했고 자본시장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JB금융과는 지난 2015년 전북은행 부행장보로 발탁되며 인연을 맺었고, JB자산운용 대표와 캄보디아 PPC뱅크 행장을 역임한 후 2023년 전북은행장에 선임됐다.
백 행장이 JB금융에 합류하게 된 데에는 임용택 전(前) 부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백 행장은 대신증권에서 당시 부장이었던 임 전 부회장과 함께 근무했으며, 이후 임 부회장이 페가수스PE 대표를 맡으면서 상무로서 손발을 맞췄다.
이후 임 전 부회장이 페가수스PE의 2009년 전북은행 유상증자 참여를 계기로 전북은행 사외이사로 합류, 2014년에는 전북은행장을 역임하면서 백 행장도 전북은행 임원으로 선임된 것이다.
김기홍 회장이 JB자산운용 대표로서 JB금융에 처음 합류한 시기도 2014년 말이어서, 업계에서는 그룹 내 김 회장과 임 전 부회장, 백 행장의 관계가 각별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백 행장의 2019년 JB자산운용 대표이사 취임과 2023년 전북은행장 선임, 지난해 연임 역시 이 같은 관계가 작용한 것이라는 데에 무게가 실린다.
백종일 행장은 김기홍 회장, 임 전 부회장과의 관계와는 별개로 우수한 실적과 경영 성과를 보이며 전북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
전북은행장에 취임 첫해에는 전년도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 지난해에는 2023년보다 8% 이상 성장한 221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연임 이후에도 올해 3분기 기준 CET1비율을 15.6%까지 끌어올리며 그룹 밸류업에 기여했고, BIS비율도 16.25%로 2%p 이상 성장시켰다.
수익성의 경우 기업여신을 9% 가까이 확대하며 같은 기간 이자이익을 4% 늘렸다. 이 덕분에 당기순이익도 3% 증가한 1784억원을 달성했다.
아쉬운 점은 비이자이익 하락과 건전성 악화다.
작년 3분기 8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던 비이자이익은 올해 3분기 169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건전성도 NPL비율이 0.9%를 넘어섰고, NPL커버리지비율은 120%까지 떨어지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0.78%까지 떨어졌던 연체율 역시 1.27%로 상승했다.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미국 상호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지역 침체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 지분 10%를 매입해 핀테크 역량을 강화했고, 토스·네이버페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 담보대출·비대면 대출 등을 출시하므로 온라인 영업권역 확대에 기여했다. 카카오뱅크와의 제휴로 연내 공동대출 상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지역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가 실시하는 '2025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등급을 획득, 지방은행 중 총점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로 제1금융권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6712억원 규모의 정책서민금융을 공급, 소상공인 대환대출 취급 실적도 같은 기간 337건(781억원)을 달성하면서 포용금융에서도 은행업계 최상위권의 실적을 보였다.
캄보디아 리스크와 예대금리차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캄보디아 범죄조직으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Prince Group)의 정기성 예금 51건을 수신, 총 금액은 1252억 800만원에 달했다.
국내 은행 중 가장 큰 규모이며, 프린스 그룹과 국내 은행 전체 거래액 2146억원의 절반이 넘는다.
프린스 그룹과의 거래가 2019년부터 시작됐고, 백 행장은 2021년부터 PPC뱅크 행장을 맡았던 이력도 있어 책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은행권 1위인 예대금리차도 백 행장의 발목을 잡는다.
9월 기준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전북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6.54%로, 2위인 광주은행(3.01%)의 두 배가 넘는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6월과 지난 8월에는 6% 밑으로 떨어졌었으나, 결국 다시 상승해 6.5%를 넘어섰다.
금융위가 예대금리차를 좁혀야 한다고 은행권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실현하지 못한 백 행장의 연임을 결정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연임을 지양하는 금융감독원의 기조도 연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다.
금감원은 지난 5월 '금융지주·은행 지배구조 선진화 계획'을 발표하고 2연임 이상의 장기집권에 대한 반대 기조를 분명히 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역대 전북은행장 중에는 5년 이상 연임한 경우도 많지만, 올해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기조가 한층 강력해진 만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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