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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편입’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보험·투자손익 후퇴…순익보다 ‘자본력’ [금융사 2025 3분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29 17:43 최종수정 : 2025-10-29 18:40

APE·손해율 악화에 수익성 부담… K-ICS 비율 개선
ABL생명 합병 ‘미정’…자본 비율 부담 최소화 우선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사진제공=동양생명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사진제공=동양생명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성대규닫기성대규기사 모아보기 동양생명 대표가 보장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과 투자손익 모두 큰 폭으로 후퇴했다. 높은 손해율과 APE 감소로 수익성 부담이 확대됐지만, 우리금융지주 본업 경쟁력 강화 기조 하에 선제적 자본 확충을 통해 건전성을 우선으로 개선하고 있다.

29일 우리금융그룹 2025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0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1% 감소한 수준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분기에 동양생명을 비롯한 ABL생명 자산·부채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가 완료돼 손익 효과를 실적에 반영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영가 매수 차익에 보험사 연결 조정을 반영한 손익은 약 5500억원 수준으로, 자본비율 훼손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 기저효과…보험·투자손익 반 토막

동양생명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감소하게 된 것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후퇴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보험손익은 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0% 감소했다. 지난해 동양생명은 치매간병보험을 공격적으로 판매하면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그 기저효과로 인해 수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수입보험료는 3조2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이 중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2조427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다만, 보험사의 장기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는 APE(연납화보험료)는 5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했고, 보장성 APE도 전년 동기 대비 23.7% 줄어든 491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계약 CSM은 4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했다. 3분기 기준 신계약 CSM은 1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이 중 보장성보험 신계약 CSM이 1190억원으로 전체의 97%를 차지했다. 전체 CSM 규모는 2조7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동양생명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투자손익은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 감소했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투자손익을 늘리면서 실적 방어를 했지만, 동양생명은 보험과 투자부문에서 모두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동양생명 손해율은 95.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4%p 악화된 수준이다.

‘우리금융 편입’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보험·투자손익 후퇴…순익보다 ‘자본력’ [금융사 2025 3분기 실적]

선제적 자본 확충 통해 건전성 관리 지속

동양생명의 K-ICS비율은 172.7%로 전년 동기 대비 17.2%p 개선됐다. 금융당국 권고치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며 안정적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우리금융그룹 편입 후, 자본건전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보험사 인수 후 저희가 가장 먼저 한 부분은 경영진단을 해서 자본력 개선하는 본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킥스 비율 자본부분을 최우선으로 해서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형태로 보험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편입 후 처음으로 자본 확충에 나선다. 오는 11월4일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8일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을 진행해 6배 이상의 초과 수요를 확보해 기존보다 발행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선제적 자본 확충에 성공한 동양생명은 후순위채 발행 후 K-ICS비율은 185.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동양생명과 함께 자회사로 편입된 ABL생명과의 합병 등에 대한 경영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금융그룹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중장기 경영전략 방향 설정을 위해 경영진단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는 두 보험사의 합병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나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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