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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사내이사 ‘대표·CFO·영업’ 정착…차기 경영진 이정표 [생보 빅3·손보 빅5 이사회 분석 ④]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5-09-22 05:00

2017년 부터 영업 담당…올해는 고객DX혁신실장 선임
현성철 홍원학 등 사내이사 후 삼성생명 대표이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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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밸류업 정책, 금융사 책무구조도 시행으로 회사 주요 의사결정을 집행하는 이사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사회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구성부터 각 회사 별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생보사 빅3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과 손보 빅5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이사회 구성원과 이사회 운영 현황을 진단해본다. <편집자 주>

삼성화재가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 7인 이사회 구성을 2017년부터 유지해온 가운데, 대표이사, 부사장급 사내이사 차기 CEO로 내정된 경우가 많아 사내이사가 차기 경영진 이정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금융신문이 한국금융신문 이사회 인물뱅크와 2009년부터 2025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삼성화재 이사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성화재는 2009년~2016년까지 대표이사, 삼성전자 출신 CFO, 금융감독원 출신 상근감사위원으로 사내이사를 선임하다가 2017년부터 대표이사, 삼성화재 또는 삼성생명 출신 CFO, 영업 담당 임원으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시행 등으로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 필요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하여 상근감사위원 제도를 재검토했다"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감사위원회 운영을 위해 전원 사외이사 체제로 전환하여 감사기능의 독립성을 한층 강화하고, 주주와 시장의 신뢰에 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영업 담당 임원 기용 전통 유지…삼성생명·삼성화재 CEO 이동 경향
2017년부터 내부 담당 임원을 포함한 사내이사 3인 체제로 변경한 뒤, 삼성화재 사내이사 출신은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승진하거나 삼성생명 대표이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7년 삼성SDI 출신이나 첫 내부 사내이사 선임된 현성철 전 전략영업본부장은 사내이사 선임 뒤 다음 해인 2018년에 삼성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홍원학닫기홍원학기사 모아보기 삼성생명 대표이사도 2021년 사내이사 선임된 뒤, 그 다음 해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승진했으며, 2023년 삼성생명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홍원학 대표는 2021년 삼성생명 FC1영업본부장을 맡았을 당시 사내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2017년 이전 대표이사·CFO·상근감사위원 사내이사 체제에서도 김창수 삼성화재 대표가 2014년 삼성생명 대표이사로 이동한 바 있다.

부사장 직을 유지한 뒤 삼성생명으로 이동해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경우도 많다. 2020년 사내이사에 선임된 장덕희 개인영업본부장은 2021년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으로 이동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이문화닫기이문화기사 모아보기 삼성화재 대표도 2022년 일반보험부문장을 맡을 당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그 다음해에 삼성화재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삼성화재 사내이사는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등 영업부문장을 선임하는 경향이 크게 나타났다.

외부 비금융 계열사 출신인 현성철 전 전략영업본부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17년 대표이사와 임원 2명을 사내이사 체제로 첫 전환한 뒤 현성철 전 전략영업본부장을 선임했다. 다만 현성철 전 전략영업본부장은 삼성SDI 전지)Pack사업팀장, 전지)마케팅팀장, 삼성카드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뒤 2015년 삼성화재로 이동한 비금융계열사 출신이다.

2018년부터 이범 전 삼성화재 일반보험부문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하며 내부 출신 보험부문장 선임 기조가 이어졌다. 이범 전 일반보험본부장은 삼성화재 전신 안국화재에 입사, 기업영업3사업부장 전무, 기업영업2사업부장 전무, 기업영업총괄 전무를 역임했다. 2019년에는 기획실장으로 직위가 바뀌었으나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다.

그 다음해에는 장덕희 개인영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영업본부장이 사내이사를 맡았다.

2023~2024년에는 홍성우 장기보험부문장이 사내이사를 맡았으며, 올해 3월에는 고객DX혁신실장으로 직책이 바뀌었으나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CEO와 CFO 외 추가 선임되는 사내이사는 부사장급 임원 중에서 회사의 전략적 방향, 사업 전문성,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임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특정 부문에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시각을 이사회에 반영하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의사결정을 통해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검찰·관 출신 영입 기조 유지…여성 사외이사 2명 다양성 충족
삼성화재는 법조계 출신 사외이사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회장이 국정농단으로 재판을 받은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신문이 한국금융신문 이사회 인물뱅크와 2015년부터 2025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역대 삼성화재 사외이사를 살펴본 결과, 문효남 전 사외이사, 성영훈 사외이사가 검찰 출신으로 나타났다.

문효남 전 사외이사는 1955년생으로 부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대검찰청 감찰부장,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했다. 문효남 전 사외이사는 2012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삼성화재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19년~2023년에는 검찰 출신 사외이사가 없었으나 2024년 검찰 출신인 성영훈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성영훈 사외이사는 1960년생으로, 법무부 법무실장,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송판송무부장,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24년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뒤,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보수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화재, 사내이사 ‘대표·CFO·영업’ 정착…차기 경영진 이정표 [생보 빅3·손보 빅5 이사회 분석 ④]이미지 확대보기
2017년부터는 관 출신을 선임 기조가 나타났다.

2015년~2017년에는 경영학과, 경제학과 교수 출신 사외이사가 주를 이뤘으나 2017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낸 박대동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한 뒤, 2018년 김성진 전 조달청장, 2023년에는 김소영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김소영 사외이사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대법원 대법관, 법원행정처 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김소영 사외이사는 2023년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뒤, 현재까지 사외이사로 위험관리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ESG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화재 현 이사회에는 박성연 사외이사, 김소영 사외이사를 둬 이사회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 독립성 부분에서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 선임하고 있다. 현재 이사회 의장은 박진회 전 씨티은행장으로 2023년 3월 선임된 뒤,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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