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권혁웅·이경근 대표 사내이사 선임…김동원 사장 이사회 진입 ‘관심' [생보 빅3·손보 빅5 이사회 분석 ②]](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90606053109699dd55077bc212411124362.jpg&nmt=18)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화생명은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권혁웅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경근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여승주닫기

한화생명은 삼성생명과 동일하게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 체제로 구성은 동일했으며 내부통제위원회와 감사위원회를 제외한 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2명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사회 내 위원회를 사외이사가 과반이 되는 ‘사외 2명, 사내 1명’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을 모두 사외이사로 선임, 독립성을 가진 사외이사가 주도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운영하고 있다"라며 "위원회 안건 및 회사 현황에 대한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사내이사 1명을 같이 보임함으로써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심의가 가능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인실 사외이사는 1956년생으로, 2002년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한국경제학회 회장, 제12대 통계청장을 지냈다.
학계인 정순섭 사외이사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금융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거래소 비상임이사,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을 지냈다.
박순철 사외이사는 1964년생으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 의정부지방검찰정 검사장,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 흰뫼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임성열 사외이사는 1963년생으로 예금보험공사 리스크관리부장, 예금보험공사 기획조정부장, 우리은행 비상임이사, 예금보험공사 상임이사, 우리펀드서비스 상근감사를 역임했다.
한화생명 사외이사는 예금보험공사 출신 사외이사를 1명 두고 법조, 관료, 학계를 번갈아가며 선임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금융신문 이사회 인물뱅크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0~2025년 상반기까지 한화생명 이사회를 분석한 결과, 이인실 사외이사 이전 관료 출신으로는 김경한 전 사외이사, 박승희 전 사외이사, 예금보험공사 출신으로 이승우 전 사외이사, 조현철 전 사외이사가 선임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사외이사를 지낸 김경한 전 사외이사는 제60대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를 지냈다. 2020~2024년 사외이사로 활동한 박승희 전 사외이사는 1951년생으로 정리금융공사 사장, 한국투자증권 감사위원장을 역임했다.
예보출신 사외이사로 이승우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조현철 전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등이 사외이사를 지낸 바 있다.
예보 출신을 사외이사로 두고 있는건 공적자금 영향이다. 한화생명은 1999년 전신 대한생명 당시,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예보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다. 예보가 한화생명에 투이한 자금은 3조5500억원, 현재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한화생명 지분은 10%로 금액은 1조429억원이다.
사내이사는 권혁웅 부회장, 이경근 사장, CFO인 김중원 부사장이 맡고 있다.
권혁웅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한화석유화학 상무, 한화케미칼 기획, 기술부 열병합발전 관리담당 상무,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한화 사장, 한화토탈 대표이사,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 한화 지원부문 총괄,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경근 대표이사는 1965년생으로 한화생명에 입사해 충청지역본부장, 한화라이프에셋 대표이사, 강북지역본부 본부장, 고객지원실 실장, 전략추진실 실장, 사업지원본부 본부장, 보험부문 부문장을 역임한 후 2022년부터 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김중원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한화손보 법무담당, 한화생명 윤리경영실장, 한화생명 컴플라이언스실장, 한화생명 컴플라이언스 클러스터를 역임했다.
김중원 부사장은 2021년 3월 사내이사에 최초로 선임된 이후, 2025년까지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다.
이경근 대표이사는 2021년 한화생명에서 사업지원본부장 전무였을 당시 사내이사로 선임돼 2023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다. 신충호 부사장 사내이사 사임으로 이경근 대표, 김중원 부사장 위원회 역할도 재편됐다.
신충호 부사장이 맡았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경근 대표가, 김중원 부사장이 맡았던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위원은 이경근 대표이사가, 신충호 부사장이 맡고 있던 위험관리위원회와 보수위원회는 김중원 부사장이 담당하게 됐다.
권혁웅 부회장은 여승주 부회장이 맡았던 이사회 의장에도 선임,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지 않는 체제를 유지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업무수행의 전문성과 이사회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라며 "선임 사외이사에 이인실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견제기능을 강화하고,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회 산하 내부통제위원회를 구성해 내부통제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