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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계열분리 밑그림?…‘온라인 신세계’ 연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04 13:36 최종수정 : 2025-09-15 11:39

신세계百, '비욘드 신세계' 및 '비아 신세계' 5일 공개
김선진 부사장, 온라인 추진단장 맡아 2개 채널 오픈
신세계百·이마트 계열분리 본격화 위한 사전작업 해석

김선진 (주)신세계 영업본부장 겸 강남점장은 온라인 추진단의 단장을 맡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김선진 (주)신세계 영업본부장 겸 강남점장은 온라인 추진단의 단장을 맡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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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김선진 ㈜신세계 영업본부장 겸 강남점장 부사장이 주도하는 온라인 사업이 오는 5일 베일을 벗는다. 온라인 쇼핑 채널 ‘비욘드 신세계’와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 신세계’ 두 가지로 본격적인 온라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서비스 론칭은 이커머스 기능을 탑재한 독립적인 백화점 채널과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여행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신세계의 ‘영업통’으로 불리는 김선진 부사장의 주도 하에 ‘온라인의 신세계’가 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5일 ‘비욘드 신세계’와 ‘비아 신세계’가 론칭한다. 지난 5월 말 신설된 온라인추진단 탄생 이후 약 2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단장을 맡은 김 부사장 주도 아래 추진된 사업이다. 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비즈니스 간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사업을 두고 신세계그룹의 계열 분리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올해 2월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 이명희닫기이명희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으로부터 이마트 지분 10%를 넘겨받은 데 이어 지난 4월 정유경닫기정유경기사 모아보기 ㈜신세계 회장은 이 총괄회장으로부터 ㈜신세계 지분 10.21%를 증여 받으면서다. 정유경 회장이 지분을 증여 받은 뒤 한 달 만인 5월 말에 온라인추진단이 탄생하면서 계열 분리를 위한 움직임이라는데 무게가 쏠린다.

신세계그룹 계열 분리가 이뤄지기 위해선 신세계백화점이 SSG닷컴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현재 신세계백화점은 SSG닷컴 지분 24.4%를 보유하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친족 기업 간 계열 분리를 하기 위해선 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 지분이 3% 미만, 비상장사 보유 지분은 10% 미만이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SSG닷컴의 사업 특성상 이마트와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신세계백화점이 보유한 지분을 이마트에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SSG닷컴이 이마트로 편입되면 신세계백화점은 자체적인 경쟁력이 필요한 만큼 이번 온라인 사업에 힘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업의 단장을 맡은 김 부사장은 신세계백화점에서만 27년 몸을 담은 ‘신세계맨’으로 ‘영업통’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신세계의 주력 점포인 센텀시티점과 강남점 등 굵직한 점포를 맡아 각 ‘지역 1번지’ 점포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신세계에서는 김 부사장의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확대하고자 온라인 사업을 맡긴 것으로 해석된다.

'비욘드 신세계'와 '비아 신세계'는 오는 5일 베일을 벗는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비욘드 신세계'와 '비아 신세계'는 오는 5일 베일을 벗는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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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탄생한 ‘비욘드 신세계’와 ‘비아 신세계’는 신세계만이 보여줄 수 있는 큐레이션(정보를 선별해 제공하는 것)과 프리미엄을 차별화로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하고자 나섰다.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온라인에 반영해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비욘드 신세계’는 백화점 상품을 디지털 공간인 앱 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 채널이다. 그간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SSG닷컴을 통해 상품을 노출해왔던 신세계백화점은 자체적인 이커머스 기능을 탑재해 독자적인 온라인 사업을 본격화했다. 대신 SSG닷컴의 전자결제와 배송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끌어올리고자 했다.

‘비욘드 신세계’에서는 220여개 브랜드 상품 확인부터 온라인 결제까지 원스톱 쇼핑 환경을 마련했다. 여기에 타임딜 행사, 특가기획전, 라이크버커스, 쿠폰 혜택 등을 제공하며 백화점 고객들에게 확장된 온·오프라인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 활성화를 위해 올해 12월 말까지 비욘드신세계에서 구매한 금액의 50%를 내년 VIP 실적 금액으로 인정한다.

‘비아 신세계’는 신세계가 직접 기획하고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여행 플랫폼으로, 여행 전과 후까지 관리하는 토털서비스 제공 등이 차별화다. 백화점이 여행 상품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Master Piece(마스터피스) ▲Origin(오리진) 등급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마스터피스’ 등급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거나 탐험가 제임스 후퍼와 최고급 쇄빙선을 타고 북극을 탐사하는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오리진’ 등급은 정희원 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와 뉴질랜드, 그리스의 웰니스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건강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차별화된 여행을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다. ‘비아 신세계’는 고객의 여행 전, 후를 아우르는 ‘토털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여행 전 프리뷰 아카데미에서 여행에 대한 사전강의와 맞춤형 어메니티를 제공한다. 자택에서 공항까지 대형 고급세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공항 수속도 지원한다. 여행 후에는 레스토랑에서 미식을 즐기거나 전시회 관람하는 등 문화 활동을 제공해 고객 만족을 위한 풀 패키지 서비스를 완성한다. 여기에 ‘비아 신세계’에서 여행 상품 구매시 신세계 VIP 실적으로도 인정된다. 구매한 금액의 최대 100%까지 실적 금액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 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만의 큐레이션 역량을 살린 ‘비욘드신세계’와 ‘비아 신세계’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과 여행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자신한다”며 “‘비욘드 신세계’와 ‘비아 신세계’에서 신세계백화점만의 차별회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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