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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성號 키움증권, 거래대금 증가에 상반기 영업익·순익 '1조 클럽'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30 15:42

올해 상반기 영업익 1조4102억원·순익 1조1580억원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키움증권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키움증권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키움증권(대표 엄주성닫기엄주성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을 돌파하며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순익에서는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익을 넘어섰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3배 이상 늘면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한 데다, 운용부문 수익도 확대되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3배 증가…시장 점유율은 ↓

키움증권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4102억원, 당기순이익 1조158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2%, 112.2%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도 상반기 영업익 1조2257억원, 순익 1조1215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개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은 7890억원, 순익은 680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3.2%, 119.4% 늘었다.

별도 기준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1조71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특히, 별도 기준 순수수료수익 8753억원 가운데 위탁매매 수수료가 8678억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22.6% 급증했다.

주식 수수료 수익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올해 2분기 주식 수수료 수익은 4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1624억원보다 178.3%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은 3165억원,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1355억원이었다.
자료출처= 키움증권 2026년 상반기 실적 자료(2026.07.30) 중 갈무리

자료출처= 키움증권 2026년 상반기 실적 자료(2026.07.30) 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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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거래대금은 3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8000억원 대비 236.1% 증가하며 3배이상 늘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시장 거래대금 상승에 힘입어 일평균 거래대금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리테일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키움증권의 리테일 시장점유율은 2025년 2분기 29.4%에서 같은 해 3분기 27.0%, 4분기 26.5%, 2026년 1분기 25.7%로 낮아진 뒤 올해 2분기 25.0%까지 하락했다.

IB(기업금융) 수수료수익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형 딜 주관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올해 2분기 IB 수수료 수익은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전 분기 대비 56.3% 늘었다.

주요 ECM(주식자본시장) 딜로는 이노스페이스 유상증자 주관이 있다. DCM(채권자본시장) 부문에서는 롯데케미칼, HL만도, 신세계, 대한항공, 현대백화점, CJ프레시웨이 등의 딜을 수행했다.

M&A(인수금융) 부문에서는 UCK파트너스의 설빙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서영이앤티의 비앤비코리아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다올프라이빗에쿼티의 유로베이크 인수금융 등을 주선했다.

운용손익 및 배당·분배금도 크게 늘었다. 올해 2분기 운용손익 및 배당·분배금은 2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1216억원 대비 104.9% 증가했다.

고객운용자산은 2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6조9000억원보다 54.4% 확대됐다.

자기자본은 6조8909억원으로, 6조원 대에 올라섰다.
엄주성號 키움증권, 거래대금 증가에 상반기 영업익·순익 '1조 클럽'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발행어음·퇴직연금으로 사업 기반 확대

키움증권은 상반기 발행어음과 퇴직연금 사업을 본격화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2월 발행어음 신규 사업자로 합류했다. 고객운용자산 가운데 발행어음 자산도 빠르게 늘고 있다. 발행어음 자산은 2025년 4분기 3000억원에서 2026년 1분기 1조2000억원, 2분기 1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퇴직연금 사업도 새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 퇴직연금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뒤 6월 1일 서비스를 시작하며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했다.

퇴직연금 사업 개시 이후 약 두 달 만인 7월 24일 기준 적립금 1000억원을 돌파했다. 기존 주식거래 고객의 퇴직연금 가입과 초기 수수료 면제 등이 적립금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단순한 적립금 증가를 넘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시장에서 확보한 개인투자자 기반을 장기 은퇴자산 관리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AI(인공지능)와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키움증권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로 AI·디지털자산 기반 구축과 옴니버스 계좌를 통한 인바운드 브로커리지 사업 개시 등을 제시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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