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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전략적 조직 개편…본업 경쟁력 강화 페달 [금융지주계 카드사 CEO 취임 100일]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16 14:00 최종수정 : 2025-04-16 15:43

조직 슬림화 및 탄력적 조직 개편…페이먼트 사업 강화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사진제공=신한카드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사진제공=신한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최근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CEO들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로 인해 올해도 카드업계 전망이 순탄치 않은 만큼 취임 첫해를 맞은 CEO들의 주요 경영 전략과 행보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결제사업 전반을 두루 경험한 박창훈닫기박창훈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대표가 취임 후 조직 슬림화와 플랫폼 중심 개편에 나서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전략 슬로건으로 ‘비움과 채움(미래를 위한 전략적 구조 개선)’을 제시하며, 수익성 개선과 디지털 기반의 페이먼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카드산업 본질인 페이먼트 사업 집중… 수익 확대 ‘목표’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취임한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가 이달 취임 100일을 맞았다.

취임 초반 내실 다지기에 힘쓰고 있는 박창훈 대표는 카드 본업인 페이먼트(Payment) 사업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 박창훈 대표는 “고객 관점에서 페이먼트의 작은 불편함도 없애야 한다”며 “시장 지위의 확대와 지속 가능한 수익성 창출은 카드사의 존재 이유”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전략 슬로건으로 ‘비움과 채움(미래를 위한 전략적 구조 개선)’을 내걸고, 구체적 방안으로 데이터와 라이프(Life) 사업 관점 실질 성과 창출과 본업 기여 확대 등을 제시했다.

신한카드는 카드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 카드사들이 소비 여력이 큰 우량 고객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카드를 선보이는 가운데, 신한카드도 6년 만에 프리미엄 카드 신상품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카드는 연회비가 비싼 만큼 카드사에게는 수익성이 높은 상품으로 분류된다. 지난 2019년 2월 출시한 '더 베스트 플러스(The Best+)' 이후 선보인 프리미엄 카드 'The BEST-X(더 베스트 엑스)는 연회비가 30만원으로 캐시백에서부터 카페, 공항 라운지 혜택 등 생활 할인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한다.

이외에도 신한은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품인 'SOL모임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신한은행 SOL모임통장과 연계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서울시와 신한금융그룹이 체결한 저출생 위기 극복 업무협약 일환인 '신한 다둥이행복카드', 신시장 발굴을 위한 법인 영업 강화를 위해 개인사업자 대상 '신한법인 SOHO SOLution 신용카드' 2종 등도 선보였다.

박창훈 대표는 고객 관점에서도 페이먼트 과정에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올 초 진행된 조직개편에서 고객 접점을 능동적으로 확대하고 옴니채널(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페이먼트 그룹에 신한SOL페이 및 플랫폼 관련 조직을 통합 배치했다.

여기에 고객경험을 반영한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경험혁신팀, 디지털 CRM 마케팅 조직, CL사업본부, 글로벌 사업 기획 조직 등 다양한 조직을 새롭게 설립했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가맹점 관리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실제 신한카드는 신한 쏠(SOL)페이에서 위챗페이 연동 QR 결제 서비스 개시하고, 생성형 AI가 탑재된 새로운 상담지원 시스템 ‘AI-SOLa(아이쏠라)’를 구축했다.

개방형 얼라이언스 형태의 국내 최초의 민간데이터댐 사업인 ‘GranData(그랜데이터)’ 협업도 확대해 국내외 데이터 비즈니스 확장에 나선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이마트 등이 합류하면서 모빌리티 및 유통 품목 데이터 등 신규 이종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졌다.

박창훈 대표, 수익 확대 위한 '선택과 집중' 조직 구성

결제사업 분야를 두루 경험한 박창훈 대표는 사장 선임 당시에도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본부장에서 승진한 파격 인사로 주목받았다. 신한카드 전신 LG카드 출신인 박창훈 대표는 지난 2021년 DNA사업추진단 본부장을 시작으로, 2022년 pLay(플레이)사업본부, 2023년 페이먼트그룹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초 취임식에서 박창훈 대표는 신년 키워드로 ▲새 전략 모색 등 변화 ▲최초 로드맵 달성 등 혁신 ▲탐험과 난제를 향한 도전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비용을 줄이면서 시장지위를 높이고 수익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비용 절감과 수익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내주면서 수익성 개선은 박창훈 대표의 올해 주요 추진 과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신한카드는 연말 단행된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증가와 연체율 및 이자비용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7.8% 감소 영향으로 57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카드는 신사업 확대와 연체율 관리를 통해 66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수준이다.

박창훈 대표는 취임 직후 선택과 집중을 위한 내부 정비에 나섰다. 실제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5그룹 23본부 체계’를 ‘4그룹 20본부 체계’로 슬림화했다.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통해 대내외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직 개편에 발맞춰 민첩하고 탄력적인 조직 쇄신을 위해 세대교체 인사도 단행했다. 본부장 1~2년 차를 부사장으로 발탁해 승진시켰으며, 사업 분야별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70년대생을 본부장으로 내세우는 등 조직 내 역동성을 강화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페이먼트와 영업, 디지털 부서를 거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고객의 작은 불편함까지 없애는 상품, 채널,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카드 본업인 페이먼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고객의 불편 요소를 없애고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비움), 고객 편의성 강화 및 새롭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시도해(채움)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지속가능한 자본효율적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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