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E-paper 기반 32인치 사이니지로, 베젤은 12.44mm, 본체는 16.44mm의 초슬림 설계가 특징이다. 컬러 표현력도 강화돼 그라데이션은 물론, 깨짐 없는 세밀한 텍스트와 음식 질감 묘사까지 가능하다.
솔루엠은 이 같은 강점을 앞세워 유통 매장부터 레스토랑, 카페, 오피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오브제형 디스플레이'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솔루엠 관계자는 "전자잉크 32인치 사이니지는 같은 크기의 종이 포스터를 썼을 때보다 약 1.5톤의 탄소를 절감할 수 있고, 같은 크기의 LCD 사이니지와 비교하면 최대 5.1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루엠에 따르면 저전력 파워 기술력이 기반이 된 배터리는 완충 1회로 최대 3년간 사용 가능하며, 매일 이미지를 교체하더라도 1년 간 무리 없이 쓸 수 있다.
솔루엠은 신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주력 사업인 전자가격표시기 시장에서 구축한 영업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솔루엠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정식 출시에 앞서 국내외 주요 유통사를 중심으로 수 천대 규모의 선주문을 받았다"며 "일부 고객사와는 콘텐츠 연동 테스트와 같은 시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테크 전문지 테크레이더프로는 앞서 솔루엠의 전자잉크 사이니지에 대해 “디테일과 명암 표현이 인쇄물에 버금간다”며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