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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2' 상반기 채용 돌입…HD현대 '본체 강화' vs 한화오션 'AI 가속화'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4 16:30 최종수정 : 2026-03-04 16:43

HD현대, 미포 합병 후 첫 통합 채용 진행
직채용 굳힌 한화오션, AX 조직 전면 배치

HD현대, 한화오션 로고. /사진제공=각 사

HD현대, 한화오션 로고. /사진제공=각 사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HD현대 조선해양 계열사와 한화오션이 2026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인재 선점 경쟁에 나섰다. 올해 HD현대는 계열사 합병을 통해 조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는 반면, 한화오션은 인공지능(AI) 전환을 통한 체질 개선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HD현대, 계열사 재편으로 조선·엔진 역량 결집

HD현대는 3월 3일부터 24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올해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작년 말 HD현대미포가 HD현대중공업에 합병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통합 채용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했던 HD현대마린솔루션과 자율운항 전문 기업 아비커스는 이번 모집에서 빠졌다.

모집 직무 또한 현장 실무 역량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시스템 설계 위주에서 올해 선박 기자재 품질·납기 관리와 커미셔닝, 애프터 서비스(AS) 부문을 세분화했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 함정, 엔진기계 부문으로 나뉜다. 특히 엔진기계 부문은 친환경 연료 엔진(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품질 기준 점검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정 효율화 인력을 대거 확충한다.

HD현대삼호 역시 설계, 환경/에너지, 품질 등 9개 분야에서 인재를 선발하며 울산, 목포, 분당(GRC) 등 거점별로 인력을 배치한다.

지원 자격인 공인어학성적은 토익 스피킹 120점, 오픽 IM2 이상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한화오션, 인턴십 폐지…6월 조기 투입

한화오션은 3월 16일부터 31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채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형 효율화다.

1년 전인 2025년 상반기에는 3개월간 인턴십을 거쳐 9월에 정규직으로 입사했으나, 2025년 하반기부터 인턴십 제도를 폐지한 기조를 이번에도 이어간다.

합격자들은 면접 직후인 6월 말 정규직으로 곧바로 입사하게 된다. 우수 인재를 빠르게 현장에 배치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올해 모집 분야에서 지난해 상반기 공고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AX(AI Transformation)' 부문이 생겨난 점이 돋보인다. 단순 설계와 생산관리를 넘어 AI 개발, 로보틱스, 설계 및 생산 지능화, IT 시스템 운영 등 스마트 야드 구축을 위한 첨단 기술 인력을 대거 모집한다.

전형은 일반전형과 글로벌 역량 보유자를 위한 '글로벌 챌린저' 전형으로 나뉜다. 1차 비대면 면접에서는 영어 및 AI 영상 면접이 진행된다.

대학 리크루팅 총공세

조선 '빅2' 상반기 채용 돌입…HD현대 '본체 강화' vs 한화오션 'AI 가속화'이미지 확대보기

양사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캠퍼스 리크루팅 활동도 병행한다. HD현대는 지난 3일 고려대와 연세대를 시작으로 서울대와 카이스트(KAIST), 성균관대, 한양대, 유니스트(UNIST), 이화여대를 방문해 상담을 진행한다.

한화오션 역시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 채용 설명회와 오프라인 채용 박람회를 동시에 진행한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은 물론 포스텍, 부산대, 인하대 등 이공계 특성화 및 지역 거점 대학을 순회한다.

HD현대는 이번 상반기 신입사원 모집에서 그룹 전체 세 자리 수 규모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1500여 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오는 2029년까지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등 총 19개 계열사에서 1만여 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채용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원 인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간 지원 규모는 2023년(하반기 기준) 5000~6000명 수준에서 2024년 7000명, 2025년 1만7000명을 기록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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