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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기' 맞는 토스뱅크, 당면과제는 글로벌·AX 내재화 [금융권 CEO 이슈]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5 15:01

순익 814억·비이자 52%↑…수익구조 다변화로 인뱅 사업성 입증
'해외통' 이은미, 지분투자·기술제휴 등 글로벌 진출 검토
코드 리뷰·Text to SQL 등 AI기술 업무활용 확대 추진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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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이은미닫기이은미기사 모아보기 현 대표가 토스뱅크의 첫 연임 대표이사로 추천되면서, ‘이은미 2기’ 체제가 막을 올리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이은미 대표의 연임 여부 자체보다는 ‘이은미 2기 체제에서 토스뱅크가 어떤 성장 곡선을 그릴 것인가’에 더 주목하고 있다. 이은미 대표가 1기 시절 꾸준한 흑자 확대로 인터넷은행의 사업성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는 AX 기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 능력이 토스뱅크의 다음 성장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은미 행장은 앞서 중장기(향후 3~5년간) 전략으로 ▲고객 중심 최적화 ▲기술 내재화를 넘어선 표준화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올해 토스뱅크의 과제는 이 같은 중장기 계획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외형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될 전망이다.

고객 1370만·MAU 981만…플랫폼 경쟁력 강화 성과 인정

지난해 3분기까지 토스뱅크 누적 실적 추이

지난해 3분기까지 토스뱅크 누적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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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3일 차기 대표 후보로 이은미 현 대표를 추천했다. 토스뱅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나온 연임 행장이다. 이은미 대표는 올 3월 31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거쳐 차기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정윤모 임추위원장은 “이은미 대표가 지난 임기 동안 보여준 탁월한 경영 능력과 그 기반을 받치고 있는 성장성, 수익성, 영속성, 건전성 등 4가지 핵심 축이 토스뱅크를 도약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최적의 리더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취임 초기 이은미 행장은 고객저변 확대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였다. 인터넷은행의 한계를 깨기 위해 광주은행과 함께 선보인 ‘함께대출’이 출시 1년 만에 1조원에 달하는 성과를 냈고, 은행권 최초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 하나카드와 함께한 첫 PLCC ‘WIDE카드’ 등 새로운 서비스 등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2025년 3분기까지 이미 누적 당기순이익 814억원을 달성하며 2024년 연간 기록을 넘어섰다. 하반기 여신 흐름을 고려하면 1000억원 이상의 연간 순이익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신 확대와 비이자순익 증가로 순이익이 130% 이상 증가했고, NPL(고정이하여신)비율도 1% 미만으로 떨어졌다. 비이자이익 역시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3분기 비이자수익은 129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2% 증가했다. 특히 WM 부문에서 제휴사 9곳과 2000여 상품을 제휴하며 전년 대비 39% 성장했고, 누적 연계금액이 20조원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임추위는 이은미 대표 취임 이후 토스뱅크의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월간 활성 유저수(MAU)의 증가, 계좌 개설 고객수 급등 등을 통해 토스뱅크의 규모를 안정적으로 키웠다는 것이다.

작년 3분기 기준 전체 고객 수는 13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자체 MAU(월간 이용자 수)도 981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6.3% 늘었다.

‘글로벌 전문가’ 이은미에 거는 해외사업 기대, 다각적 진출 고민

‘연임’이 과거의 성과를 확인하는 절차라면, 2기 체제의 과제는 미래 성장 엔진을 증명하는 단계다. 임추위가 언급한 AI 전환, 기술 기반 안전망 구축, 글로벌 사업 확장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토스뱅크의 경쟁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윤모 위원장은 “토스뱅크가 현재 추진 중인 AI 전환, 기술 기반 안전망 구축 및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은 비전이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고객들의 자산관리와 외환, 기업금융 등 비즈니스 영역을 폭넓게 확장할 수 있는 전략적 안목을 갖춘 것이 이은미 대표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정 위원장의 설명대로 이은미 대표는 스탠다드차타드 싱가포르&SC제일은행 재무관리부와 금융지주를 거쳐 도이치은행, HSBC홍콩 지역본부 아태지역총괄 상업은행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내는 등 해외에 정통한 이력을 지니고 있어 토스뱅크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실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토스뱅크는 “해외 모델은 처음에는 지분투자 등의 형태로 생각하고 있고, 일정 부분은 뱅킹 서비스 기술력으로 제휴를 맺는 전략 등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하는 한편 “해외 여러 기관 등의 러브콜이 들어오기도 해 적극적인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해외진출 방안이 거론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Head of Data 중심 AI 조직 구축, 혁신금융서비스로 AX 가속

토스뱅크가 ‘생성형 AI' 도입을 통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정받은 4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주요 내용

토스뱅크가 ‘생성형 AI' 도입을 통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정받은 4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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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올해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는 AX(인공지능 전환) 가속화다.

지난해 토스뱅크는 조직의 드라이브를 위한 ‘Head of Data’를 채용해 ‘AI 리딩 Bank’라는 조직의 슬로건을 만들고, AI가 은행에서 창출 가능한 사업 기회를 구체적으로 포착했다. 이를 토대로 AI TFT를 통한 은행 내 AI 과제 발굴 및 사내 AI 제품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를 토대로 작년 토스뱅크는 ▲코드 리뷰 ▲마케팅 및 법률 검토 ▲경영 및 재무 분석 ▲Text to SQL 등 4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받았다.

그 중에서도 핵심인 ‘코드 리뷰’ 서비스는 개발 품질을 높이면서도 생산성을 극대화 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자연어의 요구사항과 실제 코드 사이의 일치성을 분석하고 코드 리뷰를 자동화 함으로써 개발자들의 검토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토스뱅크는 “머신러닝, AI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에 자칫 무분별하게 사업을 벌리면 추후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제약이 있다”며, “기술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명확하고 현실적이게 AI 비즈니스를 Projetion 하고 AI 제품 조직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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