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자 의원은 시행 3년차에 접어든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제안하며, 마포구 ‘답례품 다양화’와 ‘지정기부사업 도입’을 핵심 개선방안으로 제시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내 기부금 모금 실적 8위권이라는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마포구에서 제공되는 답례품은 마포사랑상품권을 포함해 4종에 불과하다.
타 지역의 답례품이 많게는 49종인 것에 비해 턱없이 그 종류가 부족한 마포구 답례품은 그러나 그 다양성을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고 안 의원은 말했다. 망원시장이나 마포농수산물시장, 홍대 등, 지역 연계 상품, 마포관광순환열차버스, 반려동물캠핑장 이용권, 혹은 새우젓 축제 등 지역 행사 홍보 상품 등 마포를 알리는 동시에 답례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하다고 안 의원은 말했다. 이어, 지역의 특색을 고려한 다양한 답례품을 발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주민이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기부자가 선택할 수 있는 ‘지정기부사업’ 도입과 아이디어 공모로 기부금이 실질적으로 마포에 필요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방안 모색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안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우리 고향, 우리 마포를 위해 전국의 국민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5분 발언을 한 채우진 의원은 마포구가 아동·여성·고령친화도시로 지정돼 다양한 정책을 운영 중이지만, 청년정책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점을 지적하며, 마포구의 ‘청년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전략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 의원은 2023년 ‘청년친화도시’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서울 관악구, 부산 부산진구, 경남 거창군이 지정되며 향후 5년간 행정·재정 지원을 받게 된 사례를 언급하며, 마포구 또한 청년정책 정착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 인구가 전체의 41.4%를 차지하며 서울 청년 인구 1위인 서울 관악구의 경우 청년 전담 부서를 운영하고 ‘청년문화국’까지 신설하는 등, 청년친화적인 도시조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채 의원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타 자치구에서도 청년 대상 정책을 경쟁적으로 제안하며 청년층 유입을 도모하는 상황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4번째로 청년 비중이 높은 마포구(33.8%)는 청년일자리과를 축소하는 등 역행하는 듯한 행정을 보이고 있음을 지적했다.
채 의원은 “노인 복지 정책뿐만 아니라, 청년정책에도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정책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며 “정부의 행정 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정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청년친화도시 지정에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