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구광모 LG 회장 '관세 직격탄' 동남아 가전 생산기지 찾은 이유는?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10 16:45

인도네시아 찾아 "5년 뒤 전략에 집중해야"
'관세전쟁' 미국 매출 비중 5년 만에 꺾여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선 두자릿수 성장

구광모 LG 회장 '관세 직격탄' 동남아 가전 생산기지 찾은 이유는?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사진)이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인도네시아 배터리·가전 생산 현장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인도에 이어 미래 시장으로 꼽히는 신흥국을 연이어 방문한 것이다. 구 회장은 현지 직원들에게 "현재 경쟁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5년 뒤를 대비한 전략 수립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쟁'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프리미엄 가전 경쟁을 의미한다.

LG전자의 미주 연결매출 비중은 2021년 이후 크게 늘었다. 지난 2020년 21%에서 2021년 23%로 뛰더니 2023년 26%대를 돌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은 25%→23%→18%로 비중이 축소됐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활발했던 선진국을 중심으로 생활가전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종식 이후 억눌려있던 수요가 폭발하며 건조기·의류관리기 등 신가전도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구광모 LG 회장 '관세 직격탄' 동남아 가전 생산기지 찾은 이유는?이미지 확대보기


그런데 최근 상황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미국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는 직접적인 부담으로 다가온다. LG전자는 현지 생산 확대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조주완닫기조주완기사 모아보기 LG전자 사장은 지난 4월 "관세 인상 폭이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미주 비중도 24%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아시아 및 아프리카는 21.1%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올랐다.

해당 지역은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 이끌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 미국 다음으로 큰 매출을 내는 곳이다. 올 1분기 베트남 법인(LGEVH) 매출은 1조6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나 올랐다. 같은 기간 인도(LGEIL)와 인도네시아(LGEIN) 1조2428억원, 8723억원이다. 각각 19%, 11.8%씩 증가했다.

LG전자 아시아 지역 법인별 매출. 단위=억원

LG전자 아시아 지역 법인별 매출. 단위=억원



물론 해당 법인은 현지 판매보단 미국, 유럽 등 선진국으로 수출하는 생산 기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관세전쟁'과 공급망 재편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현지 시장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구광모 회장이 인도네시아를 찾아 "5년 이후를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낸 것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데이터북스 인도네시아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냉장고 시장 점유율 1위는 일본 샤프(33.2%)이며, 그 뒤를 LG전자(24.8%), 현지업체인 폴리트론(20.6%), 삼성전자(13.6%) 등이 추격하고 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국감 때마다 '영풍 환경오염' 질타 반복…토양정화 10년째 미흡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2015년 처음 내려진 토양정화명령은 10년이 넘도록 이행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일부 부지는 정화 실적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정화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오염토까지 발견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정화 작업의 실효성을 둘러싼 지적이 나온다.지난 6일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시·예천군)은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환경범죄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석포제련소 사건이 중대범죄라고 생각한다”며 김성환 장관에게 관련 대응 방안을 물었다.최근 수사·형사사법체계 변화로 환경범죄 대응에 공백 2 “분명 커졌는데 달리면 왜 가볍지”…현대차 ‘디 올 뉴 투싼’ 현대자동차의 대표 SUV 투싼이 5세대 완전 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이하 투싼)’으로 돌아왔다. 외관은 더욱 강해졌고 차체가 주는 존재감도 커졌다. 실내 공간은 넉넉해졌으며 디지털 기능도 한 단계 진화했다. 특히 글레오 AI는 차량과 운전자의 관계가 단순한 ‘명령과 실행’을 넘어 대화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다만 운전 감각에서는 외관과 다른 방향성이 느껴졌다. ‘터프해진 외관’에서 기대했던 묵직한 조향감이나 고속에서의 강한 안정감보다는 편안하고 가벼운 주행감에 더 가까웠다.터프한 디자인과 가벼운 주행의 간극지난 7일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투싼 미디어 시승회가 진행됐다. 3 효성重, 2GW HVDC '가상 시험장' 직접 구축…한전 실증 앞두고 검증 체계 갖춰 효성중공업이 2GW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제어기를 실제 전력망에 붙이기 전에 미리 시험해 볼 수 있는 '가상 시험장'을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 이는 한국전력 HVDC 국산화 실증사업에서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지 약 한 달 만이다.이를 통해 실제 전력망에서는 일부러 일으킬 수 없는 고장·비상 상황을 가상으로 만들어 반복 시험할 수 있게 되면서, 국산 GW급 HVDC가 실제 송전망에 들어가기 전 거쳐야 할 검증 단계를 회사 안에서 소화할 수 있게 됐다.과천 연구소에 HILS 구축…2GW급 HVDC 제어기 검증효성중공업은 경기 과천시 중공업 연구소에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HILS(Hardware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