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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서 체득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기술 보는 눈' [오너가 나온 그 대학]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30 15:59 최종수정 : 2025-06-01 23:02

구본무 회장 양자 입양되며 승계
대학 졸업 후 LG전자 재경부 입사
구광모 회장 '기술형 리더십' 평가
산학 프로그램 유명한 로체스터대

△ 1978년생 / 영동고 졸업 /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컴퓨터공학 /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입사 / 2013년 LG전자 HE사업본부 뉴저지법인 부장 / 2014년 상무 승진 / 2017년 LG전자 B2B사업본부 ID 사업부장 / 2018년 LG 대표이사 회장(현재)

△ 1978년생 / 영동고 졸업 /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컴퓨터공학 /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입사 / 2013년 LG전자 HE사업본부 뉴저지법인 부장 / 2014년 상무 승진 / 2017년 LG전자 B2B사업본부 ID 사업부장 / 2018년 LG 대표이사 회장(현재)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올해 47세인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그룹 회장은 7년 전 40세 젊은 나이에 그룹 회장이 됐다. 구광모 회장보다 더 어릴 때 대기업 회장 자리에 오른 사례도 있긴 하다.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은 29세,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35세에 총수가 됐다. 다만 적어도 이들은 본인이 언젠가 승계를 받을 것이란 걸 염두에 두었을 거다.

구 회장은 당초 후계자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대학생 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LG그룹을 이끌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구 회장은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뉴욕주에 위치한 로체스터 공과대학(RIT) 컴퓨터학과에 입학했다.

유학 중간 한국에 들어와 산업기능요원으로 국내 한 IT솔루션업체에서 근무했다. 이후 복학해 공부하던 중 고(故)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LG그룹 선대회장의 양자로 입양되면서 갑작스럽게 그룹 승계 1순위에 오르게 된다.

구 회장 친부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다. 구본무 회장의 장남 구원모 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아들이 없는 큰아버지의 외아들로 들어가게 됐다. 그렇게 구 회장은 대학 졸업 후 2006년 LG전자 재경부에 들어갔다.

로체스터 공과대학 문장. /사진제공=로체스터 공대 홈페이지

로체스터 공과대학 문장. /사진제공=로체스터 공대 홈페이지


구광모 회장을 평가할 때 '기술 리더십'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공대를 나온 탓인지 신기술과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다. 대표이사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인접한 샌프란시스코를 택했다.

지난 2020년 말엔 실리콘밸리에 신사업 모델 발굴 및 혁신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위해 LG NOVA를 설립했다. 최근 LG NOVA 내 신사업 인큐베이터 조직에서 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설루션 개발 기업 '파도'를 독립법인으로 배출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 운영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지난 2023년 스튜디오341로 재편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 강화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그의 이런 기술 리더십은 대학시절 체득했을 가능성이 높다. 로체스터 공대의 산학 협력(Co-op) 프로그램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협업하는 기업만 미국 전역과 전 세계 30여 개국에 3400개가 넘는다.

특히 인턴십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전교생이 졸업 전 기업에서 실제 업무 경험을 필수적으로 거치기 때문에 졸업 후 실리콘밸리 취업률도 높다. 학교 슬로건도 '이론보다 현장에서 배운다'다.

미국 시사전문지 뉴스&월드 리포트(News&World Report)가 조사한 올해 미국 584개 대학 중 우수 컴퓨터 과학 프로그램 순위에서 로체스터 공대는 전체 중 64위를 기록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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