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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깐부잖아’ 현대차그룹, 엔비디아 레벨2 자율주행 기술 적용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7 14:26

차세대 자율주행 협력 확대, 일부 차종부터 선제적용
중장기 모셔널 로보택시까지 확장, 그룹 차원 협력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 있어 중요한 모멘텀 될 것”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을 기념하는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함께 올랐다. /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을 기념하는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함께 올랐다. / 사진=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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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엔비디아 레벨 2 자율주행 시스템을 일부 차량에 선제 도입한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자율주행 개발에 협력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한다고 지난 16일(태평양 표준시 기준) 밝혔다.

양측은 현대차·기아의 자체적인 SDV 역량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분야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설루션 공동개발에 착수한다. 품질·안전 철학에 기반해 SDV 차량을 개발 중인 현대차·기아는 엔비디아가 보유한 레벨 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적으로 적용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레벨 4 로보택시까지 확장한 자율주행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레벨 4 로보택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방위적 협의를 본격화하고, 기술·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엔비디아와의 협업 확대는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에 가속도를 내기 위한 현대차그룹 차원의 전략적 결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NVIDIA DRIVE HYPERION)’을 도입해 자율주행 레벨 2부터 레벨 4까지 확장 가능한 통합 아키텍처(설계구조)를 새롭게 구축한다.

하이페리온은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센서, 카메라 등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하드웨어를 묶은 레퍼런스(표준) 설계구조다.표준형 설계구조에 글로벌 톱3 자동차 제조회사인 현대차그룹이 축적한 경험을 더하면 최적화된 SDV 아키텍처를 자체 개발할 수 있다.

AI 내재화 측면에서도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업은 현대차그룹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하이페리온 도입을 계기로 ▶영상·언어·행동 등 각종 데이터 수집 ▶AI 학습 및 성능 향상 ▶실제 차량적용 ▶데이터 품질향상 등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이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가 보유한 광범위한 데이터, AI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그룹 전반에서 얻은 데이터를 단일 학습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한다.

장기적 관점에선 고성능 AI가 고품질의 실제 도로 데이터를 스스로 수집하고, 학습하며 구조화해나가는 방식으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내재화하고, 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목표다. 글로벌 테크기업과의 협업에 더해 자체 기술개발을 지속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분야 글로벌 대응력을 다각도로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김흥수 GSO(글로벌전략조직) 담당(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그룹 전반에 걸친 원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부터 레벨 4 로보택시 서비스까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리시 달 자동차부문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차량 엔지니어링 기술력에 엔비디아의 컴퓨팅·AI 기술을 결합해 안전하면서도 지능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레벨 2 이상의 첨단운전자 보조 기능(ADAS)부터 로보택시까지 두 회사의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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