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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號 씨티은행, 기업금융 전략으로 순익 12.4%↑…NPL·연체율은 '과제' [금융사 2025 1분기 실적]

우한나 기자

han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21 15:53 최종수정 : 2025-05-21 21:57

1분기 순이익 824억원…비이자수익 37.7% 증가
CET1 33.71%·BIS비율 34.74%로 건전성 개선세
소비자금융 철수 후 기업금융 중심 재편 가시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 사진=한국씨티은행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 사진=한국씨티은행

[한국금융신문 우한나 기자] 유명순닫기유명순기사 모아보기 한국씨티은행장이 기업금융 중심의 빠른 비이자수익 성장과 선제적인 신용위험 관리 전략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12.4% 증가한 8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기업금융 중심의 성과를 입증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씨티그룹의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안정적인 글로벌 금융 거래와 영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상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속해서 높아지는 NPL비율과 연체율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비이자수익 성장·이자수익 둔화…엇갈린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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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씨티은행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824억원으로, 전년 동기(733억원) 대비 12.4% 증가했다.

다만 총수익은 2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9% 하락한 1067억원을 기록했다.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37.7% 증가했으나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및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31.6%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한국씨티은행의 1분기 비이자이익은 1277억원으로, 전년 동기(928억원) 대비 37.7%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자수익은 1408억원으로, 전년 동기(2059억원) 대비 31.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순이자마진도 전년 동기(2.93%) 대비 0.56%p 하락한 2.37%에 그쳤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총자산수익률)는 모두 개선됐다.

1분기 ROE는 5.92%로 전년(5.02%) 대비 0.90%p 상승했으며 ROA 역시 0.02%p 오른 0.72%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1분기 기준 50조8049억원으로, 전년(40조2301억원)과 비교해 2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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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1·BIS비율 개선…연체율은 여전히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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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의 주요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비율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CET1은 33.71%로, 전년 동기(31.67%) 대비 2.04%p 상승했다. 같은 기간 BIS비율도 34.74%를 기록해 전년(32.74%) 대비 2.00%p 올랐다.

다만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1분기 NPL비율은 1.38%로 전년(1.09%) 대비 0.29%p 상승했으며 연체율 역시 2.17%로 전년(1.77%) 대비 0.40%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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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의 1분기 원화대출 추이를 살펴보면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에 따라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10조8896억원) 대비 23.2% 줄어든 8조3596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기업 및 공공대출이 전년보다 19.4% 감소한 4조685억원, 개인대출금은 28.0% 하락한 3조3944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명순 은행장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도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는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선제적인 신용위험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금융 접고 기업금융 재편 본격화

1983년 3월 설립된 한국씨티은행은 중소기업 및 기업금융 분야에서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2021년 4월 발표한 지속적인 사업전략 방향에 따라 아시아, 유럽,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소비자금융 사업을 홍콩, 싱가포르, 런던, 아랍에미리트 4개의 글로벌 자산관리센터 중심으로 재편하고, 한국을 포함한 해당 지역 내 13개 국가의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에서 출구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러한 그룹 전략에 따라 2022년 2월부터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하고 소비자금융 관련 모든 상품 및 서비스의 신규 계약을 중단했다.

지난 2023년에는 KB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국씨티은행의 기존 소비자금융 고객을 국민은행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영업점 추가 통폐합을 통해 비용 효율화도 병행하고 있다.

소비자금융 철수 이후 기업금융 부문에 집중하면서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김경미 리스크관리본부장(전무)을 부행장으로 선임하며 조직의 리스크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김 부행장은 1990년 씨티은행에 입행한 이후 리스크 포트폴리오 관리부장, 글로벌 고객관리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씨티그룹 뉴욕 본사에서 기업금융 신용 리스크 관리 및 데이터 분석 부문 글로벌 헤드를 맡아 폭넓은 글로벌 경력을 쌓았다.

2021년 8월부터는 한국씨티은행 위험관리책임자(CRO)로 선임돼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했으며 조직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했다.

이 같은 김 부행장의 선임은 한국씨티은행이 기업금융 중심의 사업 재편에 발맞춰 리스크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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