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오는 23일 중국 상하이 국가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하는 상해모터쇼에 선행 제품 8종 등 중국 연구소에서 자체개발한 신기술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공개하는 현지 특화 신기술은 2종이다. 상해연구소에서 개발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와 음향기술을 집약한 사운드 데모카 등이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70인치 규모의 고해상도의 가상 이미지를 차량 앞 유리창에 띄워 다양한 주행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뛰어난 밝기와 명암비로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하게 정보가 표시되고, 운전자가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시인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EV6 기반으로 제작한 사운드 데모카는 현대모비스의 자체 기술로 개발된 사운드 시스템을 실차에 탑재해 시연한다. 데모카에는 47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극장 수준의 실감나는 사운드를 재현했다. 또한 능동형 노면 소음 제어기술(ARNC)을 적용해 정숙한 차량 실내 환경을 구현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를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부스 형태로 운영한다. 일반인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것보다 고객사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올해 중국 수주 2억달러(2860억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덕권 현대모비스 중국사업담당 전무는 “연구개발과 생산거점, 물류망을 모두 갖춘 중국시장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현지 고객들이 선호하는 기술을 면밀히 분석해 한단계 앞선 맞춤형 신기술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