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난데없는 비상계엄, '원팀 코리아' 뭉쳤던 해외건설도 노심초사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05 13:07

국정마비로 국내정세 무너지면 해외수주 경쟁력 악화 불가피
계엄령 직후 요동친 환율, 한때 1440원도 넘으며 출렁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비상계엄이라는 상황은 솔직히 생각도 못해본 부분이라 회사 차원의 매뉴얼도 준비된 게 없습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의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새벽 발표한 비상계엄령은 국회의 신속한 대처로 6시간여 만에 해제됐지만, 그로 인한 파문은 경제 전반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길 전망이다. 특히 최근 ‘원팀 코리아’를 선포하며 민관 합동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건설업계는 더욱 큰 타격이 불가피한 상태다.

‘원팀 코리아’의 주축인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 등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지난 4일 일제히 사의를 표명했다.

전임인 원희룡닫기원희룡기사 모아보기 장관 시절부터 우리나라는 해외수주에 있어 출혈경쟁 대신 민관이 하나가 되는 ‘원팀 코리아’를 구성, 효과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힘써왔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4년 연속 해외수주 3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우량 사업 수주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올해도 아프리카와 베트남 등은 물론 원전 사업에서도 민관 협력체가 다수 출범하며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사실상 우리나라의 불안한 국내정세가 세계에 드러나게 됐고, 일부 국가는 우리나라를 여행주의 국가로 선포하기까지 하는 등 대외 이미지가 매우 나빠졌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한때 1446원대로 치솟으며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건설업에 비상이 걸렸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해외 클라이언트들은 수주 과정에 있어서 그 건설사의 모국 국내 정세를 굉장히 민감하게 바라본다”며, “우리나라는 그런 점에서 매번 좋은 평가를 얻으며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 일(계엄령) 이후로는 평가가 크게 나빠질 것 같다. 이미 사건이 터진 뒤 해외 현장에서 연락도 많이 쏟아졌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해외 공사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달러고, 이미 계약을 한 상태로 공정에 따라 프로젝트가 진행되므로 당장 계엄령 때문에 사업이 뒤집어진다거나 악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앞으로의 수주 과정에 있어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악영향이 확실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인 먹거리가 확보된 곳들과는 달리 원자재업계나 중소 건설사들의 고민은 더 크다. 익명을 희망한 한 건설사 고위 관계자는 “이번 달까지는 결산이 어느 정도 끝난 상태기 때문에 그나마 타격이 없지만 문제는 다음 달”이라며, “당장 내년 사업계획서를 짜고 있는 상태인데 어떻게 진행할지도 막막하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가격은 경쟁력, 출퇴근은 숙제'…'호반써밋 풍무Ⅲ' 견본주택 가보니 [견본주택 여기어때?] 매주 금요일마다 주요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견본주택 전문 기자'가 해당 단지의 장단점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중개 사무소 현장을 뛰며 쌓은 기자의 눈으로 짚어드리는 만큼, 신뢰성 있는 정보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서울 접근성을 내세운 김포 풍무역세권의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가격 경쟁력과 초·중학교 예정 부지가 가까운 입지가 강점으로 꼽히지만, 출퇴근 시간 김포골드라인 혼잡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10일 찾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호반써밋 풍무Ⅲ'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날부터 30~40대 신혼부부와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2 나보타 성장에 웃음꽃 피는데…세무조사 마주한 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올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와 건강기능식품 등의 판매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이 유력하다. 다만, 환호를 앞둔 시점에서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 소식이 전해지며, 적잖은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이다.에볼루스 물량 확보에 나보타 질주…건기식·씽크도 한몫10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2분기 대웅제약의 비교적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점치고 있다.다올투자증권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대웅제약의 이번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43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7% 증가한 678억 원이다. 영업이익의 3 李 대통령도 언급한 ‘육아휴직 강등’ 논란…이케아 “확인되지 않은 주장 우려” 이재명 대통령이 이케아 코리아의 육아휴직 복귀 직원 부당 처우 논란에 대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제적 기준에 맞게 엄정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이케아 코리아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사실처럼 반복 보도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케아 코리아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철저히 조사해서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제적 기준에 맞게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최근 이케아 코리아의 직원 A씨는 육아휴직 복귀 후 임원급에서 평사원으로 강등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육아휴직 기간에 이뤄진 조직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