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불닭에 쫓기는 농심 신동원 ‘신라면 승부수’ 던진 곳이...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27 00:00 최종수정 : 2024-05-27 08:13

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시장 본격 공략
파리올림픽 적극 활용...유럽법인도 추진

▲ 신라면을 즐기는 미국 소비자들 (1)

▲ 신라면을 즐기는 미국 소비자들 (1)

▲ 신라면을 즐기는 미국 소비자들 (2)

▲ 신라면을 즐기는 미국 소비자들 (2)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농심이 삼양식품 맹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프랑스 대형 유통망 르끌레르, 까르푸에 공식 입점해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을 겨눈다는 계획이다. 신동원닫기신동원기사 모아보기 농심 회장도 유럽 시장 가능성을 보고, 법인을 추진하는 등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농심은 6월부터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자사 라면을 대거 입점하기로 했다. 기존 신라면 외에 너구리, 새우깡, 양파링 등 인기 제품 물량을 늘려 현지인들에 선보인다. 농심은 또 프랑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마케팅과 팝업 등을 추진하면서 K푸드 매력을 적극 알린다.

농심은 프랑스 외에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서남부 지역을 함께 공략한다.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지역도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매대에 제품을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심은 오는 2025년 초 유럽 판매법인을 설립, 현지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농심이 다음 타깃으로 유럽을 지목한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과 두 번째는 농심 해외 사업도 그만큼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 신동원 농심 회장

▲ 신동원 농심 회장

농심은 1분기 매출이 8725억원으로, 전년(8604억원) 대비 1.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638억원)보다 소폭 하락한 614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삼양식품은 매출 3857억원을 기록해 전년(2456억원) 대비 57.0% 폭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239억원)보다 4배가량 뛴 801억원을 냈다.

이에 삼양식품은 주가가 30% 이상 오르는 등 시가총액이 무려 4조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농심은 시총이 2조 중반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매출 기준 농심이 삼양식품의 약 3배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 등이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을 극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불티나게 팔리면서다.

농심 해외 매출 비중은 약 40%대로 추정된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효과로 해외 매출이 70%대 이상을 기록한다. 이에 신동원 회장은 농심 해외 매출 비중을 50%대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다행히도 농심은 신라면 외 너구리, 짜파게티, 새우깡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농심은 현재 중국, 미국, 일본, 호주, 베트남, 캐나다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그중 해외 생산공장은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6곳이다. 특히 농심은 지난 2022년 미국에 제2공장 준공 후 해외법인 매출도 급등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 네덜란드 버스정류장 신라면

▲ 네덜란드 버스정류장 신라면

▲ 네덜란드 트램에 랩핑된 신라면

▲ 네덜란드 트램에 랩핑된 신라면

▲ 영국 택시에 랩핑된 신라면블랙

▲ 영국 택시에 랩핑된 신라면블랙

농심의 지난해 매출은 3조4106억원으로, 전년(3조1291억원) 대비 9.0% 신장했다. 그중 해외 법인 매출은 9801억원으로, 전년(9205억원)보다 6.5%나 뛰었다. 농심은 중국을 제외한 미국, 일본, 호주, 베트남 전 법인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미국 법인은 생산량 증가로 매출이 전년(5613억원)보다 10.4% 오른 6198억원을 기록했다.

농심은 해외에서 K-라면이 강세를 보이는 것에 착안해 국내 수출전용 공장도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평택, 부산 등을 중심으로 적정 부지를 살펴보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신라면으로만 1조2100억원을 벌어들였다. 연간 판매량만 16억6000만 개다. 1초에 53개씩 팔리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신라면은 농심 유럽 지역 라면 매출에서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농심이 유럽에 법인을 세우고, 신라면 외 다른 제품으로 물량 공세를 펼치려는 이유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총에서 “현재 수출이 좋아 유럽 지역에 판매법인을 설립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라며 “경기도 평택(포승공장), 부산(녹산공장) 등 기존에 확보된 부지에 수출전용 공장을 세우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 내달 1일부터 정당계약 진행 BS한양과 제일건설이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공급하는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 내 2개 블록에 조성되는 총 1126가구 규모 아파트다. 1단지는 Abc-14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670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2단지는 Abc-6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3층, 4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84㎡와 101㎡로 구성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계약 일정 본격화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5%(1차 1000만원)이며 2단지는 거주의무기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단지가 위치한 고덕국제신도시는 2 분양가 뛰자 공공분양으로 몰린 청약 수요…왕숙 아테라 평균 105대1 기록 공사비 상승과 분양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수도권 공공분양 단지로 청약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이 실수요자의 선택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2지구 첫 본청약 단지인 ‘왕숙 아테라’도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간 분양가 상승 부담…공공분양 청약 경쟁 이어져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진행된 왕숙 아테라 공공분양 일반공급 본청약 결과 223가구 모집에 2만3525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105.5대1이다.유형별로는 전용 59 3 잘나가던 삼성바이오 ‘경고등’…노사갈등에 보안리스크까지 ‘설상가상’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사 갈등의 늪에 빠지며 경고등이 켜졌다. 올해 5월 초 전면 파업에 이은 준법투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내부 문건 유출 논란에 따른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겹치며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무기한 준법투쟁에 공장 가동 차질 우려29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중부지청 중재 아래 진행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간 협상은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자율교섭 방식으로 전환됐다. 앞서 노조는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교섭을 진행하겠다며 중부청에 일정 조율을 위임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만 재확인한 채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지난 1~5일 쟁의행위를 마친 노조 측은 현재 초과근무를 전면 거부하는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