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LG 구광모, 아버지 그림자 지우고 마침내 자신의 시대를 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27 00:00

2018년 6월 회장 취임...권영수를 마지막으로 선대 부회장단 모두 용퇴
휴대폰 정리, 전장 강화, 배터리 성과 기술·전략 인재 전진 배치

LG 구광모, 아버지 그림자 지우고 마침내 자신의 시대를 열다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그룹 2024년 임원인사에서 퇴임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을 끝으로 고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선대회장 시절에 임명된 부회장단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빈 자리는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사람들'로 채워지며 세대교체를 가속화 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8년 6월 구광모 회장이 취임할 당시 LG엔 7명의 부회장이 있었다. 구본준닫기구본준기사 모아보기 LX그룹 회장은 조카의 취임 직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2020년 계열분리해 나갔다. 2018년 LG화학 박진수닫기박진수기사 모아보기 전 부회장, 2019년 LG전자 조성진닫기조성진기사 모아보기 전 부회장과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전 부회장, 2020년 하현회닫기하현회기사 모아보기 전 부회장, 2022년 차석용닫기차석용기사 모아보기 전 부회장(휴젤 회장) 등이 차례로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2인으로 축소된 부회장단은 구광모 회장의 친정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LG화학 부회장은 구 회장의 취임 이후 승진·영입된 인사다. 신 부회장은 구 회장이 취임하고 5개월 뒤 3M에서 영입된 상징적인 외부인사다. '70년대 CEO'가 탄생하는 LG의 세대교체 바람 속에서도 1957년생인 신 부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지켰다. 권봉석 부회장도 2019년 LG전자 CEO 사장, 2021년 ㈜LG CCO 부회장으로 승진한 구 회장 체제에서 신임받고 있다.

이처럼 올해 구광모 회장의 인사 기조를 상징하는 단어는 세대교체다. 특히 젊은 인재들을 적극 기용하며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으려는 의도가 보인다.

LG이노텍 CEO로 선임된 문혁수 부사장은 1970년생이다. LG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기용된 70년대생 CEO다. LG에너지솔루션 수장에 오른 김동명 사장은 1969년생으로 1957년생인 전임자 권영수 부회장과는 12살 차이가 난다.

이들은 기술 전문가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젊은 기술 인재를 과감히 전진배치하는 구 회장의 인사 스타일도 엿볼 수 있다.

실적주의도 올해 LG그룹 인사 특징이다. '인화'를 추구해 온 전통적인 인사 기조와 달라졌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정호영 사장에서 정철동 사장으로 CEO가 교체됐다. 정호영 사장은 불과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며 남은 임기가 2026년 3월까지로 2년 이상 남은 상태였다. 구조조정 과정이라고 하더라도 LG디스플레이가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과 이 기간 누적적자가 4조7000억원이 넘는 상황을 더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구원투수로 투입된 정철동 사장은 LG이노텍을 이끌면서 저상장 사업을 정리하는 등 사업개편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미래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부품 사업에서 지난 3분기 처음으로 흑자전환하는 성과를 냈다. LCD에서 OLED로 옮겨간 LG디스플레이 성과를 내는 데 적임자로 판단한 것이다.

LG 전장 사업은 구광모 회장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사업이다. 구 회장은 전장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기 위해 2021년 휴대폰 사업 철수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LG전자 휴대폰 사업 철수를 주도한 인물이 현재 2인 부회장단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권봉석 부회장이다.

미래 모빌리티 또 다른 핵심축인 배터리는 구본무선대회장 시절 시작해 구광모 회장 대에 와서 빛을 보고 있다. 2020년 LG화학으로부터 물적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GM, 혼다, 토요타, 현대차,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대규모 합작투자·공급계약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위메이드, 중국 자본에 경영권 매각…9200억 규모 메가딜 국내 1세대 게임개발사 위메이드가 중국 자본에 경영권을 매각한다. 총 9200억 원에 달하는 메가딜이다. 위메이드는 차세대 AI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입장이다.위메이드는 30일 최대주주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지분 39.33% 전량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거래 금액은 약 9200억 원이다.인수는 알리바바 및 중국 주요 게임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보유한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NeoPulse)’가 주도한다. 네오펄스는 위메이드 최대주주와 함께 경영권도 인수한다.네오펄스는 지난해 설립된 홍콩 소재 쉔송인베스트먼트 산하 플랫폼 기업이다. 대표이사인 첸 웨이는 중국 2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스마트 정비 공간…현대차, 수원하이테크센터 “여기 서비스센터 아니야?”30일 현대자동차의 신규 서비스센터 수원하이테크센터(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부대로 30)에 들어서며 느낀 감정이다. 일반적인 서비스센터와 다르게 차량을 정비 중인 엔지니어들과 기름 냄새가 느껴지지 않을뿐더러 마치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나 전시관 같은 첫인상이었다.내달 1일 오픈을 앞둔 현대차 수원하이테크센터는 기존 수원시 영통구에서 운영하던 센터를 용인시 기흥구로 이전해 새롭게 조성한 고난도 정비 전문 시설이다.현대차가 신규 서비스센터 개관식까지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수원하이테크센터가 단순한 정비 시설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로봇 등 미래 모 3 A&M 코리아, 사업 실사(CDD) 시장 본격 진출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알바레즈앤마살(Alvarez & Marsal, 이하 A&M)이 M&A 투자 판단을 지원하는 '사업 실사(CDD) 전담 팀'을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CDD는 인수 대상 기업이 속한 산업과 경쟁 환경, 고객 수요, 성장 전략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향후 성장 가능성과 가치 창출 여력을 검증하는 작업이다. 과거 실적과 재무 상태를 중심으로 검증하는 재무실사(FDD)와 달리 미래가치와 사업경쟁력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최근 국내 사모펀드(PEF) 업계는 기록적인 자금 조달에도 불구하고, 우량 매물 부족으로 실제 투자집행액은 감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신규 약정액은 역대 최대인 27조8000억 원을 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