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그룹 신임 회장./사진제공=KB금융
이미지 확대보기21일 정식 취임한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첫 출근길에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에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이 같은 취임 소회를 밝혔다.
양 회장은 전날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과 상생금융 간담회에 참석해 금융당국과 상견례를 마쳤다.
양 회장은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에 요구하는 상생 금융에 대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곳인 만큼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있을 연말 경영진 인사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며 말을 아꼈다. KB금융은 11개 계열사 중 9곳, 10명의 CEO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된다.
아울러 양 회장은 계열사 확대 등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방향에 대해 “내년 초 경영전략 발표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말 전략기획부 상무로 승진한 양 회장은 LIG손해보험 인수를 총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듬해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이 취임한 직후 전무를 건너뛰고 재무 담당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2016년 3월 KB손해보험 대표에 올라 관례를 깨고 3연임하며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을 끌어올리고 그룹 핵심 계열사 반열에 올려놓는 토대를 다지는 등 그룹 내 비은행 강화를 이끈 일등공신으로 평가된다.
2020년에는 KB금융이 10년 만에 부활시킨 부회장직에 가장 먼저 임명돼 3년간 글로벌, 보험, 디지털, 개인고객, 자산관리, SME 등의 부문장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