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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주총 D-day...ISS에 국민연금까지 임종룡 회장 연임 '찬성' [2026 주총 미리보기]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3 07:00 최종수정 : 2026-03-26 00:50

임종룡 회장 선임 안건, 변수 없이 가결 예상
주주환원·지배구조 개선 등 다방면에서 성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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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여부가 오늘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에 더해 국민연금까지 임 회장의 연임에 찬성 의견을 표하면서, 안건은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업계에서는 종합금융그룹 완성·지배구조 개선·금융소비자 보호·밸류업 등 임 회장의 그룹 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한다.
우리금융 주총 D-day...ISS에 국민연금까지 임종룡 회장 연임 '찬성' [2026 주총 미리보기]

종합금융그룹 완성·밸류업 가속 '성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종룡 회장의 연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임 회장 연임 안건이 변수 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임 회장 선임을 비롯한 우리금융의 정기 주총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고, 국민연금도 주요 안건에 모두 찬성했기 때문이다.

전체 투자자의 약 47%인 외국인 주주들은 대부분 ISS의 결정을 따르고 있고, 국민연금의 경우 우리금융 지분 6.78%를 보유한 과점주주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의 경우 증권·보험사 인수를 통해 우리금융을 종합금융그룹으로 완성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밸류업을 통한 주주환원과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기조 반영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임 회장은 지난해 동양·ABL생명 염가 인수에 성공하며 그룹 성장의 기반을 완성했고, 최근에는 동양생명의 완전자회사화(化)와 동양·ABL생명 통합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밸류업 부문에서는 금융지주 최초로 비과세배당을 도입했고, 2023년 11.99%였던 CET1비율을 2년 만에 12.9%로 끌어올렸다.

정관·이사회 모두 개편, 지배구조 '고평가'

금융당국의 기조에 맞게 지배구조를 적극적으로 개선한 것도 의결권 자문사들의 찬성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올해 주주총회에 대표이사 선임 관련 정관 변경 안건을 올렸다.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대한 내부 정관 제40조 제1항을 개정, CEO 선임 방식을 기존 '이사회 결의'에서 '주주총회 결의'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제2항을 신설해 대표이사가 2회 이상 연임하는 경우에는 주주총회에서 상법 제434조에 따른 '특별결의'를 받도록 견제 장치를 강화했다.

이사회의 경우 기존에도 7인의 사외이사 중 4인을 주주추천 이사로 구성하며 독립성을 유지해왔다.

올해 역시 푸본그룹 추천으로 선임된 윤인섭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추진하며 주주추천 이사 과반 구성을 유지하는 방향을 고수했다.

이에 더해 기존 관행이던 2+1 임기를 과감히 버리고, 지난 2024년 선임된 이은주·박선영 이사 대신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류정혜·정용건 후보를 추천했다.

류정혜 후보는 IT·인공지능(AI) 전문가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네이버·NHN·카카오 등 주요 빅테크사에서 AI·데이터 기반 서비스 추진을 담당했고, 지금은 AI산업 생태계 조성과 정책 논의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배구조 개선안의 하나로 검토했던 '이사회 내 IT 전문가 1인 이상 선임'과 일치하는 인선이다.

류 후보의 경우 우리금융지주와 계열사의 IT·보안 취약점 검토에 더해 AX 추진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건 후보는 금융소비자보호 단체 ‘금융감시센터’ 대표로, 금융시장 모니터링과 불완전판매 예방, 금융취약계층 지원 등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경력을 다졌다.

국민연금에서 기금운용위원, 연금개혁특위 위원도 역임해 과점 주주와의 소통과 함께 우리금융의 생산적 금융 추진에 실질적인 조언을 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전담 임원·사외이사 선임, 이사회 설치···소비자보호 '선도'

특히 금융소비자보호의 경우 홍콩 ELS 사태에 이어 보이스피싱, 전산 오류,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권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금융당국도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과 함께 3대 금융 대전환 목표로 '신뢰금융'을 꼽았다.

우리금융은 이 같은 당국의 기조에 맞춰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 금융소비자 보호 총괄 책임자(CCO)를 지주에 별도로 선임했다. 겸직이 아닌 지주 단독 CCO 선임은 국내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최초이며, 고원명 지주 ESG경영부장이 상무 승진으로 CCO에 선임됐다.

이에 더해 분기마다 임 회장이 직접 주재, 지주·자회사 CCO 12인이 모두 참석하는 ‘그룹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회의에서는 ‘사전 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로의 전면 전환’을 선언하고, 고객의 합리적 판단을 돕고 임직원의 판단 오류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거버넌스 강화 ▲보이스피싱 예방 ▲고난도 상품 불완전판매 근절 ▲보험상품 불건전 영업 행위 예방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룹 전(全) 계열사의 이사회 내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주총을 통해 위원회 설치를 결의했고, 우리카드도 설립을 의결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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