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재근 국민은행장, 리딩뱅크 실적 바탕 연임 청신호 [KB금융 양종희號 출항]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06 00:00 최종수정 : 2023-11-06 08:48

12월 말 임기 만료…‘2+1’ 임기 무난히 통과 전망
비이자이익 괄목 성장 이끌어…순이익 선두 공고히

이재근 국민은행장, 리딩뱅크 실적 바탕 연임 청신호 [KB금융 양종희號 출항]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되는 가운데 거취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은행장 임기가 통상 2년 재임 후 1년 연장인 데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도 이 행장의 연임에 힘을 실어준 만큼 탄탄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오는 20일 임기를 시작하는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회장 내정자의 선택이 관건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다. 1966년생인 이 행장은 지난 1993년 주택은행에 입행한 뒤 KB금융지주 재무기획부장, 재무총괄(CFO) 상무,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영업그룹 이사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그룹 내 요직을 거치면서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 등 주요 현안을 폭넓게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2022년 1월 만 55세의 나이로 국민은행장으로 발탁됐다. 당시 파격적인 세대교체 인사의 주인공이자 최연소 국내 은행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 행장은 현재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1964년생), 이승열닫기이승열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1963년생), 조병규닫기조병규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1965년생), 이석용닫기이석용기사 모아보기 NH농협은행장(1965년생) 등 5대 은행장과 비교해 가장 젊다.

국민은행 안팎에선 그룹 회장이 교체될 예정이지만 경영 연속성을 위해 이 행장이 연임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국민은행 규정상 은행장 임기는 3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주총회에서 결정한다. 국민은행장 임기는 통상 기본 2년에 연임 시 1년이 추가되는 ‘2+1’ 형태로 보장돼왔다.

이 행장의 취임 후 경영 성과도 긍정적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8554억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순이익 규모다.

국민은행의 순이익은 이 행장 취임 전인 2021년 2조5908억원에서 지난해 2조996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 3분기만에 작년 연간 실적에 근접한 수준으로 뛰었다. 이 흐름대로라면 올해 연간 순이익은 3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

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리딩뱅크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하나은행(3조1692억원)과 신한은행(3조450억원)에 밀려 시중은행 중 3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1조8585억원) 다시 업계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국민은행이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둔 비결은 압도적인 이자이익에 있다. 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난 7조3319억원 으로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7조원대에 올라섰다.

견고한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이자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국민은행의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NIM은 1.83%로 전년 말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타 시중은행 대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순이익 기준 2위를 기록한 하나은행의 NIM(1.57%)과는 0.2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비이자이익도 실적을 가른 요소로 꼽힌다. 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86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8% 늘었다. 신탁수수료가 작년 3분기 1590억원에서 올 3분기 1840억원으로 늘었고 외화 등 기타수수료도 2550억원에서 2790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윤종규 현 회장의 발언도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윤 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취임할 당시엔 은행 최고경영자(CEO)로 뒷받침해 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행장을 겸임하며 은행 정상화를 할 수밖에 없었지만 양 내정자는 이재근 국민은행장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어 나보다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B금융 계열사 9곳의 CEO가 임기 만료를 앞둔 시점에서 윤 회장이 이 행장만을 특정해 사실상 연임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 행장 거취에 변수도 있다. 양 내정자 취임 후 대대적인 쇄신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점이다. 통상 금융지주 회장이 바뀌면 주요 계열사 CEO가 대거 교체된다. 진열 재정비를 통해 새 회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앞서 신한금융지주에서는 지난해 말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회장 취임 후 은행을 비롯해 보험과 카드 등 주요 계열사 CEO가 모두 바꼈다.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지난해 첫 인사에서 핵심 계열사 CEO를 교체했다. 올해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임종룡 회장 역시 9곳 계열사에 대한 CEO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양 내정자는 지난달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계열사 사장 선임은 이사회 협의가 필요하다”며 계열사의 경쟁력을 도모할 수 있는지,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리더십 측면에서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김태한號 경남은행 평균신용점수 지방銀 최고···아쉬운 가계 포용금융 [은행권 금리 전략]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포용금융 확대가 금융권 핵심 과제로 자리 잡으면서 지방은행들의 가계신용대출 전략도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중동 정세 불안은 가계의 상환 부담을 키우고 있고, 은행 입장에서는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금리를 높이고 위험 프리미엄을 강화해야 하지만 금융당국은 취약 차주 금융 접근성 확대를 요구하는 상황이다.이 같은 딜레마 속에서 BNK금융그룹 계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평균금리를 낮추는 대신 우량 차주 중심의 안정적 전략을 선택했고, JB금융 계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높은 금리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신용이 낮은 차주까지 수용하는 모습이다.포용금융 이행에서는 광주은행 2 장민영號 IBK기업은행, 中企 소유권 이전 로드맵 설계…세 부담 완화 지원 [은행권 기업승계 경쟁] 장민영 행장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원활한 세대교체를 돕기 위해 가업승계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핵심은 상속·증여세 부담을 고려한 소유권 이전 로드맵 설계다. 기업가치 평가와 지원제도 적용 가능성, 법인구조까지 사전에 점검해 승계 과정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방식이다.그 중심에는 IBK컨설팅센터의 무료 컨설팅 인프라가 있다. 센터는 세무·회계, 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중소기업 경영 전반을 진단하고, 가업승계 영역에서는 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인력이 기업별 이전 방식과 세 부담 완화 방안을 함께 검토한다. 기업은행은 장기간 쌓아온 중소기업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승계 준비 단계의 진입장벽을 3 DQN주가 하락 방어·지속 상승···위기에 강한 금융지주는 [금융지주 밸류업 점검] 코스피가 급락과 반등을 반복한 가운데 4대 금융지주의 주가 흐름도 엇갈렸다.KB·신한·하나·우리금융 모두 밸류업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급락장 방어력과 이후 회복력, 외국인 매매 동향에서는 차이가 뚜렷했다.분석 결과 주가 회복력과 상승률에서 우수한 기록을 보인 곳은 하나금융지주였고, 우리금융은 주가 방어력과 외국인 충성도가 돋보였다. KB금융지주의 경우 뛰어난 실적과 진취적인 밸류업 정책을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크고 업권 주도주로 인식되는 만큼 주가 방어력과 회복률 등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하나금융, 회복력 1위···실적·환원·밸류에이션 균형코스피가 급락했던 이달 8일부터 지난 19일까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