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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14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ESG, 함께 만드는 울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23 울산포럼’에 참석했다. 울산포럼은 SK그룹이 울산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시작한 지역포럼이다.
![최태원 SK 회장. 사진제공=SK.](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915091253050057de3572ddd363911521.jpg&nmt=18)
최태원 SK 회장. 사진제공=SK.
‘울산포럼에서 나온 논의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과 향후 울산포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는 청중 질문에, 최 회장은 “울산은 제조업 중심 도시로 이것이 곧 울산이 가진 강점”이라며 “디지털화를 통해 제조 인공지능(AI) 중심의 소프트웨어 메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조업 종류가 다르고 프로세스도 다르지만, 울산 지역의 제조업 데이터를 끌어 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면 AI 중심으로 도시가 탈바꿈하고 제조업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사업도 함께 할 수 있는 도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울산이 직접 새로운 제조업 모델을 만들어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제조업이 딱딱하고, 남성 중심의 군대 문화가 있는 곳이 아니라 멋있고,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사람들이 제조업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을 바꾸는 게 중요하고, 울산이 노력하면 이는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여성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차원에서 할 수 있는 노력에 관한 질문에는 “앞으로 제조업은 달라질 거고, 제조업의 혁신 과정에서 보면 남녀에게 요구하는 역량이 다르지 않다”며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AI 등 제조업 혁신을 이끌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SG 실천이 어렵다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ESG를 사람 중심으로 생각하면, E는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S는 사람 그 자체, G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라며 “사람을 사람답게 대해주는 등 엄청난 변화를 요구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