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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의 아이디어 티맵, "2025년 IPO 계획대로 추진"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3-07-17 13:00

티맵, 서비스 22년 만에 가입자 2000만 확보
누적 투자 1조원…사회적 가치 6572억 창출
2025년 IPO, 계획대로 추진…에코경로 등 하반기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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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티맵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정은경 기자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티맵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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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티맵모빌리티(대표 이종호)가 서비스 22년 만에 가입자 2000만 시대를 열며 ‘국민내비’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국민내비를 넘어 다가올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시대에 적극 대응해 이동의 혁신을 선도하는 종합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티맵 설명회를 열고 향후 미래 성장과 비전을 공유했다.

티맵,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회장 아이디어로 탄생…22년간 총 1조 투자
티맵모빌리티 서비스 발전 추이. 이미지 제공=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서비스 발전 추이. 이미지 제공=티맵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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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TMAP)은 2002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네이트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당시 세계 최초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였다.

2002년에는 이동통신망과 GPS(위치확인시스템)로 변화하는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을 음성과 문자로 안내하는 피처폰 기반 내비게이션 ‘네이트 드라이브 2.0’을 선보였다. 2005년 미국에서 모바일 기반 첫 상용 지도 서비스가 나온 것보다도 더 빠른 시기다.

2010년에는 국내 최초 스마트폰 기반 TMAP(티맵) 내비게이션을 론칭한 뒤 ▲차량용 내비게이션 TMAP for Car ▲티맵 택시 ▲UBI 서비스 ▲티맵×누구 ▲티맵 주차 등을 선보였다. 2020년엔 SK텔레콤에서 분사하고 ‘티맵모빌리티’를 설립한 이후에는 대리운전, 공항버스, 주차, 전기차, 화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동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지난 22년간 개발 및 유지보수 등 티맵이라는 플랫폼에 투자한 금액만 1조원에 달한다”며 “사회적 가치라는 SK의 철학이 아니라면 누구도 쉽게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승용차 95%가 티맵 회원…가입자 2000만 확보

티맵의 22년간 주요 성과. 사진 제공=티맵모빌리티

티맵의 22년간 주요 성과. 사진 제공=티맵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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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은 서비스 초기엔 SK텔레콤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2011년 하반기부터 KT와 LG유플러스 등 타 통신사 가입자도 티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 2016년엔 전 국민에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민내비’로 자리매김했다.

티맵에 따르면, 7월 초 기준 가입자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가입자가 1100만여 명(55%), KT 438만여 명(22%), LG유플러스 386만여 명(19%), 기타(알뜰폰) 78만여 명(4%)이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가입자 2000만은 우리나라 인구의 40%, 운전 가능한 인구만 따지면 60%, 국내에 등록된 전체 차량의 숫자로 보면 78%를 차지한다”라며 “주로 이용하고 있는 승용차 기준으로 보면, 거의 국내 승용차 등록 대수(22년 기준)의 약 95%를 티맵 회원으로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맵은 가입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교통 정보 데이터도 늘었고, 더 정확한 길 안내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한다. 빅데이터 분석과 패턴화를 통해 도착시간을 예측할 수 있게 됐고, 운전자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 성향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티맵은 사용자 확대는 곧 비용 절감으로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최인준 티맵모빌리티 맵 콘텐츠팀 리더는 “사용자 고객이 많다는 것은 사업 모델이나 사업 확장, 품질개선에도 도움이 되지만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라며 “데이터 확보와 품질개선을 위해선 인건비 등 관련 비용이 지속 증가해야 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맵은 SK그룹의 경영철학에 부응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에도 적극 나섰다. 빠른 길로 안내함으로써 운전자가 길거리를 배회하는 시간을 줄이고, 과속·급가속·급감속을 줄이는 안전운전을 유도해 사고율을 줄여왔다.

티맵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만들어낸 사회적가치는 재무적으로 환산하면 6572억원(안전운전 특약 가입자 수 × 사고감소율 × 교통사고 피해 처리비용), 저감된 온실가스(CO2) 배출량은 지난 8년간 888만5726톤(운전습관 + 최적경로 온실가스 배출량)에 달한다. 이는 약 82만㏊(8227.52㎢)에 30년생 소나무 숲을 만드는 것과 같은 효과다.

“대국민 내비→그린 모빌리티 슈퍼앱으로"…대중교통 앱 통합

티맵이 가입자 2000만을 확보했다. 사진 제공=티맵모빌리티

티맵이 가입자 2000만을 확보했다. 사진 제공=티맵모빌리티

티맵은 기존 분리되어 있던 내비게이션과 대중교통 앱을 올 하반기 중 하나의 앱으로 통합한다. 또 대중교통 외에도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 연계해 티맵 이용자들이 이동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그린 모빌리티 슈퍼앱’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그간 다양한 분야의 모빌리티 업체에 투자 및 인수를 진행해 온 티맵모빌리티는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나 비즈니스 파트너사들과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 CSO는 “원하는 목적지까지 최적의 이동 방법을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곳은 티맵뿐”이라며 “단순히 나열식 제공이 아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최적 이동 수단, 이동 방법을 제공하는 개인화된 편리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에코경로, 하반기 서비스 예정…내연기관 자동차로 확대 계획

최인준 티맵모빌리티 맵 콘텐츠팀 리더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티맵 '에코경로'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은경 기자

최인준 티맵모빌리티 맵 콘텐츠팀 리더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티맵 '에코경로'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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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구축 중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맵을 기반으로 저탄소 경로로 안내하는 전기차용 ‘에코경로(가칭)’도 시범운영을 거쳐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에코경로는 환경을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경로 안내 옵션이다. 기존에 제공하던 교통 정보뿐 아니라 ADAS 맵이 보유한 경사, 굴곡 등 다양한 도로 환경을 고려해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길로 안내한다.

최인준 리더는 “지난해 10월까지 도로를 구축하면서 추가로 얻을 수 있던 정보를 실제 도로에 공유하고, 경사도 등 도로의 기하구조가 어떻게 바뀌는지 데이터를 수집했고, 에너지 소모량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티맵 오토 전기차 사용자들의 차종, 중량, 구조, 전력, 배터리 잔량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링할 수 있게 됐고, 도로 기하구조에 따른 배터리 소모량 측정도 가능해졌다”고 부연했다.

에코경로는 올 하반기부터 티맵 추천, 최소시간, 무료도로, 최단거리 경로 안내에 이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13만대 전기차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되지만, 향후 내연기관 자동차까지 서비스 모델을 확장해 2000만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5년 IPO 계획대로 추진…이르면 2024년 수익 창출 가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사진 제공=티맵모빌리티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사진 제공=티맵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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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 창출에 속도를 내 당초 목표로 했던 2025년 IPO도 기존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티맵에서 수익 성장세가 가파른 곳은 데이터 사업이다. 운전점수 기반으로 한 UBI 사업, 모빌리티 데이터나 지도, 정보 등을 물류나 택배사에 제공하는 AP와 API 사업, 광고 사업이 적자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새롭게 진출한 화물, 대리, 발렛 등 모빌리티 중개 영역도 공급 안정화와 수요가 지속 늘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CSO는 “티맵모빌리티 출범 초기 내비게이션 사업자에서 벗어나 통합모빌리티로 성장하기 위해선 초기 수익성 감소 부분은 고민해야 했다”라며 “현재 영업이익 개선율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빠르면 2024년에는 EBITDA 기준 수익화가 가능하고, IPO 전에는 수익 전환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IPO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티(UT)의 영업손실 규모에 대한 질문에 이 CSO는 “우티로 인한 손실은 지분법 손실이지 영업이익당 손실은 아니다”라며 “영업 본질과 관련된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해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티도, 우버도, 그랩도 엔데믹 이후 공항 이용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라며 “우티는 국내 사용자가 해외로 나가면 앱이 우버로 전환되고, 해외 우버 사용자는 국내선 우티로 자동 전환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우티가 시장 확대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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