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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실적 회복 트리거는 증시 거래대금 증가…부동산 리스크는 현재진행형"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08-11 09:10

하나증권, 증권업 리포트…"위탁매매 실적 견인"
"CFD, 2분기 충당금 적립에 일단락…부동산 계속"
"신규 PF딜 부재·수수료수익↓·해외부동산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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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 '꺾이지 않는 거래대금' 증권업 리포트(2023.08.11) 중 갈무리

자료출처=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 '꺾이지 않는 거래대금' 증권업 리포트(2023.08.11) 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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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하나증권은 11일 증권업종에 대해 증시 거래대금의 증가가 실적 회복을 촉발(trigger)할 것으로 보고, 추가 관전 포인트는 부동산이라고 판단했다.

증권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증권산업 '꺾이지 않는 거래대금' 리포트에서 "실적 회복의 트리거는 증시 거래대금의 증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증권사 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은 위탁매매(브로커리지)수수료인데, 증시 활황에 힘입어 거래대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2019년 9조3000억원에 불과했던 일평균거래대금은 2021년 27조3000억원까지 증가했다. 2022년 증시 하락으로 일평균거래대금은 15조9000억원까지 감소했지만, 올해 2023년 상반기 19조4000억원, 현재까지 하반기 26조7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연간 일평균거래대금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2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CFD(차액결제거래) 사태는 2분기 충당금 적립을 통해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나, 부동산 리스크는 현재진행형"이라고 제시했다.

부동산 PF의 경우 매입약정/매입확약 익스포저에 따른 우발채무 발생 위험 외에도,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신규 개발 감소로 실적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부동산의 경우, 익스포저에 따라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평가/처분손실, 펀드 배당금 미지급으로 인한 금융수지 악화 등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안 연구원은 "2분기 적지 않은 충당금을 쌓으면서 추가 충당금에 따른 이익 훼손 우려는 다소 완화되었으나, 부동산 익스포저가 높았던 증권사의 경우 신규 PF 딜 부재로 인한 수수료수익 감소와 해외부동산 가치 하락에 따른 펀드평가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그는 "상대적으로 주기가 긴 부동산시장의 특성상 단기간 내에 이전과 같은 수익성을 회복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 관련 손익 방어력이 어느 정도 인지가 하반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금리가 안정화되면서 ECM(주식자본시장), DCM(채권자본시장) 등 전통 IB와 운용 부문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상반기 IPO(기업공개) 공모액은 크지 않았으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 중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많아 하반기 ECM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금리로 인해 미뤄졌던 회사채 물량이 발행되면서 DCM 시장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운용 부문 역시 금리 안정화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등을 통해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대부분 증권사들의 가격적인 매력은 충분하나, 당분간의 실적 모멘텀은 거래대금 증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추천하며,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고 안정적인 실적 및 배당이 기대되는 삼성증권을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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