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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이유 있는 글로벌 시장 선두 [건설CEO 경력열전 ②]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05 00:00

글로벌조달·플랜트 등 중역 역임
취임 후 2년 연속 해외실적 1위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CEO는 기업 내 최고 임원으로서 회사의 운영과 방향성을 제시해야 할 위치이므로 회사 내 모든 분야에 정통해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기 분야는 있기 마련이다. 본 기획에서는 현재 건설사 CEO들의 이력을 살펴보고 어떤 길을 걸어왔으며, 이 같은 경력이 회사의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분석해본다. 〈편집자 주〉

오세철닫기오세철기사 모아보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1985년 삼성물산 입사한 후 쭉 삼성물산에 몸담아온 정통 ‘삼성물산맨’이다.

오세철 사장은 1994년 말레이시아, 1998년 싱가포르, 2008년 두바이 등 다양한 해외 현장을 경험한 해외사업 전문가다.

2013년 글로벌조달실장을 역임한 그는 2015년 플랜트사업부장 부사장을 지낸 후, 2021년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국내 건설사들의 주택사업이 대내외 악재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회사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의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해외사업에 강점을 지니고 있던 삼성물산은 오세철 사장의 수완에 힘입어 지난 2021년부터 2년 연속 해외수주금액 1위 자리를 사수하고 있다.

오 사장은 취임 직후인 2021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해외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열의를 보인 바 있다.

그 해 3월 오세철 사장은 1조8000억원 규모 카타르 액화천연가스 수출기지 건설공사의 EPC를 수주에서 직접 현지를 방문해 낙찰 통지서를 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대만공항 제3터미널 공사(1조2400억원)와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5000억원) 등에서도 잇따라 수주했다.

특히 성장성이 큰 중동을 공략해 2021년 말 22억7000만달러 규모 아랍에미레이트(UAE) 초고압 직류송전(HVDC)망 구축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현대건설과 함께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의 친환경 신도시 ‘더라인’ 터널공사(약 7200억원 추정)를 따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한국전력공사, 포스코 등 한국 에너지공기업,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프로젝트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마스다르와 수소 및 신재생사업 양해각서를 맺기도 했다.

이 같은 실적이 꾸준히 이어지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잠시간의 부진을 씻고 다시금 삼성물산 전체의 실적을 견인하는 캐시카우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삼성물산의 1분기 매출은 10조2390억원으로 전년동기 10조4400억원 대비 1.9%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10억원으로, 전년동기 5420억원 대비 18.3%나 늘었다.

특히 건설부문이 4조6000억원으로 전년 3조190억원 대비 1조5810억원(52.4%)나 늘어난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920억원으로 전년 1550억원보다 1370억원(88.4%)이나 늘었다.

건설부문 1분기 수주 기록은 6조1000억원 규모로, 연간 전망이었던 13조8000억원의 44%를 이미 달성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상아2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도 수주하며 주택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2분기에도 크고 작은 사업들이 수주를 기다리고 있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물산이 수주해 진행 중인 주요 사업은 ▲평택 FAB 3기 신축공사 ▲강릉안인화력1,2호기 ▲UAE 원전 ▲사우디 Riyadh Metro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프라·플랜트 사업 등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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