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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부활 언제쯤?' LG생건·아모레 엔데믹 후 1분기 실적도 침울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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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5-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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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 제공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 제공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2023년 1분기 중국 소비 회복 지연 영향 등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양사는 브랜드력 회복을 통해 실적 회복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6837억원, 영업이익은 16.9% 줄어든 145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한 1조 91억원, 영업이익은 52.3% 감소한 816억원을 나타냈다.

양사 모두 영업이익 감소 원인을 중국 소비 시장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꼽았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음료 사업 호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전체 영업이익이 줄었다. 뷰티 사업 1분기 영업이익은 11.3%, 생활용품 영업이익은 40.7%의 하락 폭을 나타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전반적인 중국 소비 회복 지연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했고 기저 효과로 면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했으나, 중국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한게 영향을 미쳤다”며 “영업이익은 원가 및 고정비 증가로 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동반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전체적으로 매출이 하락했으며 면세 채널의 매출 감소도 이어졌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6%, 영업이익 60.8% 줄어들었다. 해외 사업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36.9%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과 이익이 하락했다"며 "면세 매출 하락 및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설화수, 숨 등으로 K-뷰티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엔데믹 후에도 실적을 좀처럼 개선하지 못하는 가운데 양사는 올해 중점 추진 전략을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LG생활건강은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해외 사업 확대 △디지털 역량 강화를 꼽았다.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후'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며 주력 브랜드인 숨과 오휘는 럭셔리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재편에 나선다.

해외 사업에서는 중국 내 럭셔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본 및 동남아 시장 내 온·오프라인 유통 기반을 확대한다. 또 이커머스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Winning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강한 브랜드 구축 △글로벌 비즈니스 고도화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 추진 전략을 실행 중이다.

강한 브랜드 구축을 위해 주요 브랜드들 재정비, 고기능 및 고효능 상품의 개발, 신규 카테고리 확장 등을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고도화를 위해서는 북미, 유럽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성공 영역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기존 아시아 시장에서도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과 e커머스 사업 역량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을 위해서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유통 채널 혁신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혁신적인 뷰티 테크 연구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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