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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2023 1Q 영업익 816억원...전년 比 52.3%↓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5-02 18:30

아모레퍼시픽 사옥 전경./ 사진제공=본사 DB

아모레퍼시픽 사옥 전경./ 사진제공=본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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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다만 국내 면세 채널과 중국 시장 매출을 제외하고는 수익성이 개선되어 하반기 반등 기대감을 내비쳤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한 1조 9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2.3% 줄어든 816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24.6% 하락한 5,5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백화점과 멀티브랜드숍, 순수 국내 화장품 e커머스 채널에서는 매출이 증가했다. 면세 매출 하락 및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도 60.8% 감소했다.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가 메이크업 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제품 카테고리를 다변화한 에스트라는 1분기 올리브영 내 더마 카테고리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은 중국 매출 하락에 따른 아시아 실적 둔화로 전년 대비 16.8% 하락한 3,4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 매출 하락의 여파로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6.9%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북미에서 매출이 80% 성장하고 EMEA 지역에서도 매출이 94%나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북미에서는 라네즈가 ‘립 슬리핑 마스크’ 트래블 키트의 판매 호조와 LA 팝업 스토어 운영의 효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설화수도 틸다 스윈튼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고객 소통을 강화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대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채널 재정비 등 수익성 개선 활동의 결과로 영업이익은 67.5% 증가했다. 에뛰드는 아이 메이크업 신규 기획 세트 및 유튜버 조효진과 공동 개발한 신제품이 판매 호조를 나타내며 매출이 성장했다. 면세 및 오프라인 채널의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대폭 확대되었다.

에스쁘아는 국내 e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 채널에 집중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더슬릭 립스틱 크림 매트’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로서의 입지도 더욱 공고히 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잇츠 글로우’ 등 주요 시술 상품의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브랜드 매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다소 하락했다. 오설록은 직영몰과 글로벌 e커머스 채널에서는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제주 티뮤지엄 리뉴얼 공사 및 브랜드 투자 확대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Winning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강한 브랜드 구축’, ‘글로벌 비즈니스 고도화,’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의 추진 전략을 실행 중이다. 강한 브랜드 구축을 위해 주요 브랜드들의 재정비, 고기능 및 고효능 상품의 개발, 신규 카테고리 확장 등을 시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글로벌 비즈니스 고도화를 위해 북미, 유럽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성공 영역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동시에 기존 아시아 시장에서도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과 e커머스 사업 역량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을 위해서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유통 채널 혁신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고 혁신적인 뷰티 테크 연구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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