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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 이슈]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 추가 인수 타진…GA업계 M&A 가속화되나 外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3-04-09 12:44 최종수정 : 2023-05-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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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금융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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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피플라이프에 이어 GA 추가 인수에 나서고 있다. GA업계에서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독점 체제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GA A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GA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사실상 회사 단위로 인수를 추진하면서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연합형GA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사업단 단위로 접촉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에서도 한화생명 발 GA업계 인수합병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포함한 몇몇 GA에 관련 조사를 나간 상태다.

업계에서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사실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설계사 리크루팅 스카우트라고 보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회사 투자차원이라 사실상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GA업계 관계자는 "개별 GA 입장에서는 조직 자체가 흔들리고 있고 이로 인해 시장 자체도 혼탁해지는게 맞긴 하지만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서는 투자 차원일 뿐"이라며 "회사의 투자 방침에 대해 제재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M&A 행보를 두고 승계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화그룹은 장남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부회장은 방산, 태양광, 화학을 금융은 차남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유통과 레저는 삼남 김동선닫기김동선기사 모아보기에게 승계하는 방향을 잡았다. 승계 방향이 정리된 상황에서 규모를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중심 M&A가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자동차보험 역대급 실적…보험료 인하 압박 거세지나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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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안정적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47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1% 증가해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손보 빅4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 영업이익은 5889억원을 기록했지만 중소형사 영업이익이 -1108억원을 기록해 전체 영업이익은 4780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사 자동차보험 실적이 개선된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고유가로 인한 안정적인 손해율 효과 덕분이다.

금융당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에도 자동차 사고율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손해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보험료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시행중인 경상환자 장기치료시 진단서 제출 의무화 등 제도개선 효과와 보험사의 월별 손해율 등 시장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겠다"라며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가 지속될 경우,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 보상기준 합리화 및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상품 개발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최근 봄나들이 증가로 이동량이 늘어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1월, 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3%로 작년 1월과 2월 대비 0.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제도 개선 효과로 줄어든 것은 맞다"라며 "다만 최근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오르고 있는 만큼 계속 손해율이 좋다는 보장은 없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다가 휴가철, 겨울 등에 급격히 올라간다"라며 "자동차보험료가 낮아지면 손해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계속 돼 얼마 안돼 보험료 인하를 하는건 이르다"고 말했다.

베일 벗은 플랫폼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DB금지·CM상품 한정에도 설계사 '반발'
자료 = 금융회

자료 = 금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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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이르면 플랫폼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 운영 방침을 확정했다. 이르면 연말부터 네이버, 카카오, 토스에서 자동차보험 등을 비교 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 설계사 입장을 고려해 정책을 설정했다지만 설계사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연말부터 소비자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가 가능하다.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빅테크, 핀테크는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해 승인을 받으면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은 네이버에서 여러 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으면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당국은 표준화된 구조로 온라인 비교·추천에 적합하고 많은 소비자가 가입하는 단기보험,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저축성보험(연금제외) 판매를 한정했다.

빅테크가 비교 추천 서비스로 유입된 고객 정보를 다른 곳에 활용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DB활용을 금지했다.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지 전문기관인 코스콤이 활용변수, 순위산출의 적정성 등 알고리즘의 적정성을 사전검증하도록 의무화했다.

플랫폼의 과실로 불완전판매 등 발생시 플랫폼이 즉각적으로 배상할 수 있도록 계약실적에 비례한 영업보증금 최저한도를 설정했다. 10억원 미만인 경우 제휴 보험사 별 각 1000만원,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은 제휴 보험사별 2000만원, 30억 이상 100억원 미만은 5000만원씩, 100억원 이상은 1억원씩 영업보증금을 확보해야 한다.

일반적인 거래 조건보다 불리한 거래조건을 요구하거나 자사 플랫폼과만 거래를 강요하거나 특정상품을 자사 플랫폼에서만 비교·추천하도록 요구하는 행위 등 플랫폼이 우월적 지위를 활용하여 보험회사에 부당한 행위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했다.

CM상품 한정에도 설계사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지난 7일 오전11시 정부 서울 청사 본관 정문 앞에서 '보험영업인 노동조합 연대(보노련)'과 설계사들은 플랫폼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위원장은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가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상훈 노조위원장은 "금융위원회는 ‘많은 국민들이 가입하는 보험, 플랫폼에서 비교, 추천 받을수 있습니다’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했지만 이는 보험에 가입한 국민 대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정책"이라며 "온라인 보험 상품을 플랫폼에서 비교 판매하면 불완전판매는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설계사 의견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오 노조위원장은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보험대리점협회, 한국소비자연맹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참여하는 실무 TF를 구성하여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간담회를 진행하였다고 하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피해자인 보험설계사들의 의견은 전혀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라며 "금융위원회는 45만 보험설계사의 생존권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 청취나 대안 마련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설계사들은 "45만 보험영업인을 대표하여 ‘혁신금융서비스’라고 자찬하는 금융위원회의 탁상행정과 보험설계사 생존권을 위협하고 보험료 폭등과 불완전판매를 조장하는 플랫폼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 철회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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