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권한+처벌 강화…공인중개사들 "의무로 일거리 늘리고 책임 전가"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2-03 10:32

▲ 서울 한 공인중개업소 전경. 사진 = 주현태 기자

▲ 서울 한 공인중개업소 전경. 사진 = 주현태 기자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정부가 최근 깡통전세·사기가 늘어나면서 중개사들이 전세사기 방지에 힘쓸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부여했다.

국토교통부는 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공인중개사가 전세사기 방지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권한을 넓히고 자격 취소 등 처벌은 강화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정부는 먼저 중개사가 임대인의 세금·이자 체납 등 신용정보와 주택의 선순위 권리관계·전입세대 열람을 요청할 때 임대인이 의무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게끔 중개사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중개사는 전세사기 방지 특약, 등기부에 포함되지 않는 확정일자 부여 현황 등 계약 시 유의사항을 중개사가 확인하고 전세가율·전세보증 상품 등에 대해서도 임차인에게 의무적으로 안내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임차인이 위험 중개사를 선별할 수 있도록 중개사 영업이력 공개를 확대한다. 사기의심 사례 조사와 경찰청 수사정보 제공 등을 위해 보증사고 계약을 중개한 중개사 정보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중개사 권한을 넓힌 만큼, 처벌도 강화한다. 전세사기 가담이 의심되는 공인중개사는 집행유예를 포함해 금고형만 선고돼도 자격이 취소된다. 현재까진 징역형 선고 시에만 자격이 취소됐다.

일각에선 정부가 권한 넓혀줬다고 하지만, 전세사기를 줄이기 위해 공인중개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강북구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정부가 중개사들에게 권한을 준 게 아닌, 책임만을 전가했다. 전세사기꾼과 비양심 공인중개사들 때문에 정직하게 일하고 있는 중개사가 희생양이 된 느낌”이라며 “임차인 쪽에선 다양한 정보를 공인중개사를 통해 취득할 수 있어 좋지만, 중개사 입장에선 의무로 일거리는 늘어나고 처벌만 강화된 모양새다”라고 강조했다.

동대문구 부동산 관계자도 “중개사들은 통상적으로 등기부등본상이 깨끗하면 금융적으로 불량한 사람이 없고, 문제가 될 것 같으면 임차인들에게 경고한다”며 “임차인은 이 정보를 토대로 임대인 상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제도가 지금도 충분히 있는데, 이제는 국어책 읽듯이 다 설명해주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깡통전세·사기 등은 신축업자가 융자받아 전세를 내주다보니 터지게 된 사례가 많은데 왜 이런 정책을 꺼내놓은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LG생활건강, 美 에이본 84억에 매각…북미 사업 ‘리테일·디지털’ 중심 재편 LG생활건강이 미국 화장품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를 매각한다. 방문판매 중심의 에이본 사업을 정리하고 북미 사업의 무게중심을 리테일·디지털 채널 기반의 K-뷰티와 웰니스 브랜드로 옮기려는 행보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미국법인 LG H&H USA는 더 에이본 컴퍼니 지분 100%를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Stratford Worldwide)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공시상 처분금액은 600만달러로 약 83억5800만원이다. 정확한 매각 대금은 거래가 종결되는 시점에 확정된다.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는 에이본 인터내셔널(Avon International)을 운영하는 글로벌 투자회사 리전트(Regent) 2 CJ온스타일, ‘베라왕’ 오리지널 컬렉션 국내 단독 전개…프리미엄 패션 강화 CJ온스타일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 ‘베라왕(Vera Wang)’을 앞세워 프리미엄 패션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CJ온스타일은 미국 뉴욕 기반 패션 브랜드 베라왕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 FW 시즌부터 베라왕 패션 컬렉션을 국내에 단독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베라왕은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이 1990년 뉴욕에서 설립한 브랜드다. 웨딩드레스를 시작으로 기성복을 비롯해 아이웨어, 주얼리, 향수, 테이블웨어, 리빙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국내에서는 고급 웨딩드레스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CJ온스타일과 베라왕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J온스타일은 2015년 아시아 최초로 베라왕 본사와 서브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3 포스코이앤씨, 분당 느티마을 4단지 리모델링…'더샵 분당하이스트' 9월 분양 포스코이앤씨(대표이사 송치영)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를 리모델링하는 '더샵 분당하이스트'를 다음 달 분양한다. 분당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으로, 전체 1149가구 가운데 1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25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더샵 분당하이스트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6층, 17개 동, 전용면적 66~84㎡ 총 11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느티마을 4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다.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66㎡ 52가구, 74㎡ 19가구, 84㎡ 72가구 등 총 143가구다.◇ 정자역 도보권…판교·강남 이동 가능단지는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정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