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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았던 둔촌주공 계약률 70%대 ‘선방’ 유력…정부 집중지원 약발 먹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17 18:18

전매제한 및 실거주 의무 완화가 결정적 영향 미친 듯
일각서 정부의 ‘과도한 특정 단지 밀어주기’ 지적도

공사가 진행중인 둔촌주공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경 / 사진=장호성 기자

공사가 진행중인 둔촌주공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경 / 사진=장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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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청약시장 최대어로 통했던 둔촌주공재건축(단지명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 결과, 당초 시장 예상보다는 높은 계약률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복수의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의 계약률은 17일 오후 현재 약 60%대 중반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늦게까지도 계약 희망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최종 계약률이 60%대 후반을 넘어 70%대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청약 경쟁률과 가점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수치가 나오면서, 둔촌주공의 계약률은 30~40%대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이 힘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 3일 발표된 정부 대책에서 서울 대부분 지역의 규제가 해제되며 분위기가 변했다.

당초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해 말 입주자 모집공고 당시 전매제한 8년(당첨자 발표일 기준), 실거주 의무 2년 규제가 적용됐다. 즉 2030년 12월까지 8년간 집을 팔 수 없고, 완공 직후부터 최소 2년간은 무조건 거주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번 대책으로 둔촌주공 전매제한 기간은 1년(과밀억제권역)으로 줄고, 실거주 의무도 사라지게 됐다. 오는 12월부터 분양권을 팔 수 있고, 입주 땐 전·월세를 놓을 수 있다. 실거주 2년 의무가 수분양권자가 전세를 놓는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둔촌주공 재건축에 대한 75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보증을 해주면서 자금조달이 가능해지기도 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최근 7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HUG의 대출보증 아래 국내 시중은행 5곳(신한·KB·우리·하나·NH농협)에서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리는 CD금리(3.97%)에 고정금리 2.5%, 은행 및 HUG 보증 수수료 등을 포함해 7.6~7.7% 정도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만기는 준공(2025년 1월) 이후 입주 기간 3개월을 더한 2025년 4월까지다.

당초 조합은 오는 17일까지 진행하는 일반분양 계약금을 받아 사업비를 상환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이 경우 초기 계약률이 최소 77% 이상은 돼야 일시 상환이 가능하다는 부담 때문에 HUG 보증을 통한 자금조달을 추진해왔다. 다행히 이번 자금조달로 인해 준공 시점까지는 사업비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정부가 특정 단지 하나를 과도하게 밀어주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을 두고 일각에서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물론 부동산시장 전체의 연착륙을 위해 규제를 연달아 풀고는 있지만, 둔촌주공이 그 규제 완화의 최대이자 최초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이 나오면서 조합도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계약률이 기대 이상이라고 해도 괜히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가는 대중의 반감을 살 수 있고, 예비당첨자 계약 건도 남아있기 때문에 일단 표정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생각을 밝혔다.

시공사와 조합은 잔여 가구에 대해 다음달 9일부터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업계는 전용 59㎡와 84㎡의 계약이 상대적으로 선전했지만 전용면적 39㎡, 49㎡의 초소형 물량은 계약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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