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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정당계약 마지막 날, 올해 청약시장 바로미터 될 둔촌 계약률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17 10:48

전방위 규제 풀었지만 단박에 ‘완판’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
이문·광명 등 올해 청약 예정 단지들, 둔촌주공 계약률에 관심 집중

공사가 진행중인 둔촌주공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경 / 사진=장호성 기자

공사가 진행중인 둔촌주공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경 / 사진=장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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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오랜 기간 청약시장 최대어로 통했던 둔촌주공재건축(단지명 올림픽파크 포레온) 정당계약의 마지막 날(17일)이 밝은 가운데, 단지의 계약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단지는 일반분양만 수 천 가구 단위라는 특성상 이례적으로 정당계약 기간을 2주 가져가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정당계약은 오늘(17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당초 기대에 비해 저조했던 경쟁률로 인해 계약률에도 적신호가 들어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정부가 ‘1.3 부동산대책’을 통해 서울 대부분 지역의 규제를 해제하면서, 단지가 위치한 서울 강동구 역시 전매제한 및 실거주 요건 등이 완화되며 수혜를 입게 됐다. 해당 대책 발표 이후 계약을 망설이던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분양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률 공개에 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향후 예비계약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분양 일정이 좀 더 길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둔촌주공보다 앞서서 계약을 마친 또 다른 서울 대단지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계약률이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단지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를 산 바 있는데, 일반분양 물량 1330가구 가운데 793가구가 계약을 마치며 59%의 계약률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단지는 무순위청약을 받았으며, 결과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는 둔촌주공 분양 시기에 맞춰 중도금대출 기준이나 전매제한·실거주 요건 완화 등 부동산규제를 대대적으로 해제하거나 완화하는 정책을 펴왔다. 이 정책이 단순히 둔촌주공만을 위한 것들은 아니었지만, 시기상 둔촌주공이 해당 정책들의 수혜를 가장 빠르게 받는 단지라는 점에서 ‘특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둔촌주공재건축은 총 1.2만여 가구, 일반공급 규모만 4천여 가구가 넘는 서울 내 초대형 단지라는 점인 데다, 엮인 시공사와 금융사 등이 워낙 많아 더 이상 단순한 ‘단지 하나’의 문제로 치부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청약 경쟁률을 고려하면 단박에 계약이 완료될 가능성은 아주 낮고, 둔촌이 아니더라도 다른 단지들도 한 번에 완판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단지 규모와 금리를 비롯한 부동산시장 관망세 등을 감안하면 전국 단위 무순위청약을 진행해야 계약률에 유의미한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올해 청약 앞둔 이문·광명 등 대단지 아파트들, 둔촌주공 계약률이 기준 될까

둔촌주공재건축은 그 규모에 걸맞게 올해 있을 다른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 및 계약률을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올해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과 경기도 광명시를 중심으로 각각 수천 가구 단위 공급이 예정된 것은 물론, 서대문구와 은평구 등 서북권 지역에도 굵직한 재개발 공급물량이 예고돼있다. 서울 대부분 지역이 규제에서 벗어나며 분양가상한제는 물론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마저 사라진 상황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수요를 끌어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태다.

이문1·3구역은 지난해부터 둔촌주공재건축과 함께 도시정비로 공급되는 단지들 가운데서도 최대어로 분류됐다.

이문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될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총 4321가구 규모로 공급 예정이다. 단지의 특징은 3-1구역, 3-2구역을 고밀도와 저밀도 개발로 동시에 진행하는 ‘결합 재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이문1구역 재개발로 공급되는 ‘래미안라그란데’ 역시 총 3069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접한 2개 단지에서 약 7천 가구 이상의 물량이 쏟아지는 셈이다.

경기 대장지역 중 하나로 통하는 광명시에는 올해에만 1만여 가구에 달하는 공급이 쏟아질 예정이다. ▲광명1R구역 재개발 3585가구 ▲베르몬트로 광명 3344가구 ▲광명4R구역 1957가구 ▲광명5R구역 2878가구 ▲철산주공 10·11단지 1490가구 등, 하나 하나가 모두 1천 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이들 지역 외에도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 1806가구,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을 통해 2083가구가, 경기 성남시수정구 산성구역주택재개발을 통해 3372가구가,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1199가구가 올해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규제 해제지역의 물량만 총 4만1308가구(1월 3일 부동산R114 조사 기준)로 집계됐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갖은 규제해제로 서울 인기 지역 아파트의 경우 예년보다 나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되지만, 그만큼 비인기 지역의 청약 경쟁률이 가라앉는 양극화가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다만 여전히 금리 수준이 높고 DSR 규제는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완화 효과만 있을 뿐 근본적인 반등이나 청약 활성화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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