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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둔촌주공 구원투수 된 정부, HUG 7500억원 대출보증까지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13 09:32

둔촌주공 완판 실패시 겪게될 건설-금융업계 동반붕괴 우려했나

공사가 진행중인 둔촌주공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경 / 사진=장호성 기자

공사가 진행중인 둔촌주공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경 / 사진=장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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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가 중도금 대출기준 완화·전매제한 및 실거주의무 완화에 이어 둔촌주공재건축(단지명 올림픽파크 포레온)에 대한 또 하나의 간접적인 지원에 나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둔촌주공 재건축에 대한 75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보증을 해주면서 자금조달이 가능해진 것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최근 7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HUG의 대출보증 아래 국내 시중은행 5곳(신한·KB·우리·하나·NH농협)에서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리는 CD금리(3.97%)에 고정금리 2.5%, 은행 및 HUG 보증 수수료 등을 포함해 7.6~7.7% 정도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만기는 준공(2025년 1월) 이후 입주 기간 3개월을 더한 2025년 4월까지다.

당초 조합은 오는 17일까지 진행하는 일반분양 계약금을 받아 사업비를 상환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이 경우 초기 계약률이 최소 77% 이상은 돼야 일시 상환이 가능하다는 부담 때문에 HUG 보증을 통한 자금조달을 추진해왔다. 다행히 이번 자금조달로 인해 준공 시점까지는 사업비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HUG의 내규를 개정해 중도금대출 제한 기준을 기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했다. 여기에 1.3 부동산대책을 통한 강동구 규제지역 해제 역시 전매제한 및 실거주 의무 완화 역시 공교롭게도 둔촌주공이 첫 수혜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부의 ‘둔촌주공 일병 구하기’라는 날선 시선도 쏟아졌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역사도 규모도 크다 보니 얽혀있는 이해관계도 다른 재건축들보다 컸다. 당장 시공사만 해도 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까지, 국내를 대표하는 1군 대형 건설사들 4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들 건설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공사비를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공사를 진행해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각 사의 둔촌주공 관련 미청구공사액은 ▲현대건설 3285억52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 3290억6100만원 ▲대우건설 2606억6600만원 ▲롯데건설 2599억73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NH농협은행을 비롯한 24개 금융사가 포함된 대주단 역시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제 관건은 17일까지 예정된 둔촌주공의 정당계약 결과다. 업계는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사격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둔촌주공의 계약률을 약 60~70%선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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