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계묘년(癸卯年) 韓기업 신동력 떠오른 CCS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03 00:00

SK어스온, 2일 英Azuli와 CCS 업무협약 체결
포스코·HMM·삼성重 등도 CCS 기술개발 진행

SK어스온은 2일 영국 Azuli와 CCS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어스온은 2일 영국 Azuli와 CCS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탄소포집사업(이하 CCS)에 주목하고 있다. 조선·건설 등 산업을 떠나 대부분은 기업들이 CCS 시장 선도를 위한 노력을 펼치는 중이다.

현재 CCS에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곳인 SK그룹(회장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이다. 우선 SK어스온(대표이사 명성)이 2일 영국 Azuli가 호주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CCS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업성 높은 프로젝트를 발굴,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지하 지질구조에 영구적으로 주입·격리할 수 있는 CCS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노정용 SK어스온 그린센터장은 "SK어스온은 CCS와 연계한 친환경 사업을 선도하는 민간기업이 되겠다는 비전 아래 한국의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Azuli와 협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 E&S(대표이사 추형욱)은 지난해 9월 호주 G-11-AP 광구 운영권을 획득, 이산화탄소(CO2) 저장소 탐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광구는 현재 진행 중인 CCS 프로젝트와 연계해 글로벌 CCS 허브로 만들 예정이다.

호주뿐만 아니라 동티모르·미국에서도 CCS 사업을 추진 중이다. SK E&S는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CCS 플랜트로 전환, 이산화탄소를 저장한다. 해당 플랜트는 오는 2025년 본격 가동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중서부 지역 옥수수 에탄올 생산설비 시설에서 발생하는 CO2를 연간 최대 1200만 톤까지 포집·저장할 수 있는 CCS 사업에 참여한다. 올해 상반기 노스다코타주에 지하 탄소 저장설비를 착공,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 E&S는 미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 등과 함께 북미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 E&S.

SK E&S는 미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 등과 함께 북미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 E&S.

이미지 확대보기


SK E&S가 CCS 사업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CCS 기술 고도화가 이뤄질수록 천연가스를 활용해 생산하는 블루수소 생산량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SK E&S 측은 “CCS 기술 고도화는 블루수소 생산 확대와 연결된다”며 “이는 결국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일조해 수소 연료전지 활용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회장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 또한 CCS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은 지난달 페트로스와 함께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고갈 유·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을 통해 양 측은 포스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CO2와 블루수소를 만들때 나오는 CO2를 포집해 사라왁주 해상의 고갈 유·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에 대해 타당성 분석을 진행한다.

포스코그룹(회장 최정우)은 지난해 9월 MOU를 맺고 말레이시아 사라왁에서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탄소포집저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회장 최정우)은 지난해 9월 MOU를 맺고 말레이시아 사라왁에서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탄소포집저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포스코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은 협약 체결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광구 탐사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포스코건설 역시 CO2설비에 대해 심도 있는 스터디를 완료한 상황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역량을 결집하여 탄소 중립을 가속화하겠다”며 “CCS 사업은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한만큼 사라왁 주정부 산하 석유가스공사인 페트로스와의 협력에 대해 주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해운업계에서도 CCS는 주목받는 사업이다. 우선 HMM(대표이사 김경배)는 지난해 하반기 CCS 사업에 뛰어들었다. HMM은 지난해 9월 파나시아(주)와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공동 연구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HMM은 지난해 9월 파나시아(주)와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공동 연구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HMM.

HMM은 지난해 9월 파나시아(주)와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공동 연구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HMM.

이미지 확대보기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은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 기술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HMM은 실증을 위한 선박을 제공한다. 파나시아는 선박 실증을 통해 경제성 및 타당성을 검토한다. 이를 토대로 양사는 포집된 탄소 처리방안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최성안, 정진택) 역시 파나시아와 협약을 맺고 CCS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월 파나시아와 선박 탄소 포집 시스템 개발에 성공, 실증을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실증을 완료, LNG(액화천연가스)선에 해당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1월 CCS 기술을 개발한 이후 실증을 진행 중”이라며 “해당 기술을 탑재한 선박은 IMO(국제해사기구)의 친환경 선종의 일종으로 인정받아 IMO 친환경 규제에 부합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KAI는 지금 비상 상황"…일감도, 이익도, 현금도 말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양산 준비에 현금을 쏟아붓는 사이 재무 부담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적자로 2조 넘는 비용이 빠져나갔고, 그 빈자리를 메운 총차입금은 1년 반 만에 2.9배인 2조9801억 원으로 늘었다. 곳간을 다시 채워줄 신규 수주는 상반기 연간 목표의 6.0%에 그쳤고 영업이익률도 1년 새 3.5%p 내려앉았다. 방산 수출 호황 속에서도 KAI는 일감과 이익, 현금이 동시에 말라가고 있다.KAI는 항공기 설계부터 엔진·항전장비 등 구성품 통합, 시험평가까지 개발 전 과정을 총괄하는 국내 유일 완제기 체계종합업체다. 전투기·훈련기·헬기를 독자 개발해 양산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곳은 국 2 얼라인의 SK 밸류업 압박에 주가 11% 급등…지주사 저평가 해소될까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SK㈜의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SK 주가가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지주회사인 SK㈜의 주가에는 그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는 이날 오후 2시3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21% 오른 47만6000원에 거래됐다. 얼라인파트너스가 SK㈜ 지분 1.50%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주주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얼라인파트너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13D 모니터 액티브-패시브 인베스터 서밋'에서 SK㈜의 기업가치가 실 3 '물류맨' 최원혁號 HMM, 취임 후 12조 투자…장기 선대 승부수 HMM이 '물류맨' 최원혁 사장 체제에서 대형 컨테이너선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화물을 싣는 벌크선, 항만 설비까지 함께 넓히고 있다.이는 컨테이너 운임 흐름에 실적이 좌우돼 온 HMM이 거점과 지선을 촘촘히 엮고 사업 영역을 넓혀 종합물류기업에 가까운 구조를 갖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컨테이너선 12척에 2조1000억 투자HMM은 지난 20일 컨테이너선 12척에 2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새로 짓고, 2800TEU급 3척과 1700TEU급 1척 등 피더선 4척을 사들인다. 신조선 8척은 HD현대 조선 계열사가 맡는다.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HD현대삼호가 6척(1조4397억 원), HD현대중공업이 2척(4799억 원)을 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