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런치플레이션, 차별화 주류 등 편의점 상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미지 확대보기28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편의점 CU와 GS25 모두 전통적인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는 물론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까지 있어 유동인구와 나들이객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편의점 채널 매출 증가율은 각가 10.4%,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올해 원소주와 버터맥주 등으로 트렌드를 이끌었던 편의점 GS25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GS리테일(대표 허연수닫기허연수기사 모아보기)의 편의점 사업부문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2조9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75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GS25가 버터맥주 4종 공급 물량을 총 100만캔으로 확대한다./사진제공=GS리테일
이미지 확대보기또 지난 20일에는 블랑제리뵈르의 '버터맥주' 4종의 공급 물량을 100만캔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CU가 업계 처음으로 딸기 샌드위치를 판매한다./사진제공=BGF리테일
이미지 확대보기CU는 편의점 간편식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업계 처음으로 딸기샌드위치를 내달 1일부터 '포켓CU'에서 판매한다고 했다. 딸기샌드위치는 호빵, 붕어빵, 군고구마와 같이 겨울을 대표하는 간식이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최근 3개년간 딸기 샌드위치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19년 109.8%, 2020년 27.4%, 2021년 133.6%로 늘었다.
홈파티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와인 구색도 강화한다. 지난 20일 CU는 동절기 와인 수요를 겨냥해 자체 와인 브랜드 'mmm!(음!)'의 여섯 번째 상품 '샤도네이 화이트와인'을 출시했다. 'mmm!'은 CU의 지난해 1월 론칭한 브랜드로 현재까지 약 150만 병 이상 판매했다. CU 관계자는 “앞으로도 편의점 와인 대중화를 위해 가성비 높은 상품들을 발굴하고 mmm! 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