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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BNK부산은행, ‘자본의 질’ 개선 우수···과제는 ‘수익 기반 효율화’ [Capital Quality Review]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01 07:00

이익 중심 CET1 방어, 보완자본 축소로 '구조적 개선'
NIM 하락, NPL비율·연체율 상승 부담···RoRWA '관건'

김성주 BNK부산은행장 / 사진제공 = BNK부산은행

김성주 BNK부산은행장 / 사진제공 = BNK부산은행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BNK부산은행이 CET1(보통주자본)을 안정적으로 축적하며 자본의 질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후순위채권을 중심으로 한 보완자본을 과감히 줄이고, 기본자본 비중을 높이는 등 구조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수익성 둔화와 건전성 부담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 개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RWA(위험가중자산) 효율화와 수익 기반 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본구조 개편 본격화, 이익잉여금이 CET1 사수

단위 : 십 억 원 / 자료 = BNK금융지주 FACTBOOK

단위 : 십 억 원 / 자료 = BNK금융지주 FACT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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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의 자본 구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꾸준한 이익잉여금 개선이다.

작년 부산은행의 이익잉여금은 약 4조 3600억원으로, 2023년 4조600억원 수준에서 3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BNK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인한 총주주환원율 증가, AI·디지털 전환 비용 등에 지난해 공제항목이 약 5000억원 수준으로 늘었지만, 이익잉여금 증가로 감소분을 일부 상쇄할 수 있었다.

공제항목 급증으로 Tier1(기본자본)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이익잉여금 중심의 CET1 흐름은 자본의 질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권과 달리 이익잉여금은 이자 비용 부담이 없고 손실흡수 능력이 가장 높은 자본이기 때문이다.

보완자본 유지·축소도 주목할 만하다. 대부분 신종자본증권으로 구성된 AT1(기타기본자본)은 3년간 2500억원 미만으로 유지됐고, 후순위채권도 2023년 1400억원 수준에서 2024년에는 절반으로 축소, 작년에는 전액 상환됐다.

이를 통해 부산은행의 총자본 대비 기본자본 비중은 2023년 95% 수준에서 2025년 98%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상승하며 사실상 ‘순수 자본’ 중심 구조로 재편됐다.

단기적으로 총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자본성증권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구조적으로 자본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BNK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자본성증권 축소는 자본의 질 개선뿐만 아니라 이자비용 감소로 수익 증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본의 질 개선에도 BIS비율 하락, RWA 부담 현실화

자료 = BNK금융지주 FACTBOOK

자료 = BNK금융지주 FACTBOOK

이처럼 질적 개선이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자본적정성 지표는 오히려 다소 약화하고 있다.

부산은행의 BIS비율은 16% 중반에서 15% 초반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자본보다 RWA가 증가하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RWA는 지난 3년 간 34조원대에서 35조원 후반까지 꾸준히 확대됐다.

지역 기반 기업의 경우 수도권 기업보다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RW(위험가중치)가 높게 산정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자본 축적 속도가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추진에 기본자본 감소 압박이 이어지고, 정부의 강력한 생산적 금융 기조로 기업여신 확대로 인한 RWA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부산은행 역시 대응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銀, 자산리밸런싱·AI 신용평가모델로 대응

자본의 질 개선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결국 이익 창출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무역 분쟁, 중동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 환경 악화로 수익성·건전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순이자마진은 2023년 1.88%에서 지난해 1.83%까지 하락했고, 같은 기간 연체율은 0.4%대에서 0.8% 수준까지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를 돌파하며 빠르게 상승했는데, 이는 충당금 부담 증가로 이어져 이익잉여금 확대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극적인 자본 축적이 어려운 상황에서 결국 부산은행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보유 중인 자본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위험 대비 이익창출력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는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로, 현재 부산은행의 RoRWA는 2023년 1.1%에서 작년 1.22%까지 상승하며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상승폭이 2024년 0.07%p에서 2025년 0.05%p로 소폭 둔화된 상황이다.

부산은행은 현재 BNK금융지주의 기조에 따라 RoRWA 개선을 위해 우량 차주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대기업대출은 21.7%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0.3% 감소했다.

그러나 정부의 생산적 금융·지역균형발전으로 올해는 중소기업대출도 확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부산은행도 이를 인지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AI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한 것이다.

비금융 데이터를 추가로 활용해 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하면 중소기업 중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큰 유망 기업을 선별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RWA 조절과 RoRWA 개선이 가능하다.

RWA 효율화가 이어지면 위험밀도가 낮아져 추가 여신 여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커진다. 현재 부산은행의 위험밀도는 2023년 44.46%에서 2025년 42.78%까지 개선된 상태다.

비은행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김성주 행장이 키를 잡게 된 점도 부산은행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 행장은 지주·은행·비은행을 모두 거친 인물로 BNK캐피탈 대표 재직 당시 BNK금융지주 내 비은행 기여도 1위를 달성, 지주 해외 사업에도 기여하며 역량을 인정 받았다.

이자이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에서 비이자이익 강화로 이익잉여금 중심 CET1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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