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지난 26일 삼성카드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395억원) 대비 0.8% 증가한 1405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비용과 판관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올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6424억원) 대비 27.1% 증가한 8163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834억원) 대비 38.4% 증가한 1154억원을, 판매관리비(판관비)는 전년 동기(4663억원) 대비 4.7% 증가한 488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 3분기 금융비용은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했다"며 "이는 상품채권잔고가 증가하면서 차입금 규모가 증가하고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조달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관비 증가는 카드이용금액이 증가하면서 포인트 등 서비스비용과 승인관련 업무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올 3분기 삼성카드의 상품채권잔고는 26조6399억원으로 전년 동기(23조2792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 이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25조5574억원으로 전년 동기(21조9504억원) 대비 16.4% 증가했다. 신용판매 취급액은 18조8727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6103억원) 대비 20.9% 증가했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전년 동기(5조4089억원) 대비 3.7% 증가했으며,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은 전년 동기(9312억원) 대비 15.7% 증가한 1조777억원을 달성했다. 할부리스 사업 취급액은 전년 동기(1조3288억원) 대비 18.5% 감소한 1조082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기업의 순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7.8%) 대비 0.2%p 상승한 8.0%를 기록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1934억원) 대비 0.3% 증가한 194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7668억원) 대비 2.4% 증가한 7849억원을 달성했다.
대손비용률은 감소했다. 2021년 3분기 1.7%에서 1년 만에 1.4%로 줄었다. 대손비용은 991억원으로 전년 동기(1045억원) 대비 5.17% 감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상품채권잔고는 증가했지만 고객 신용등급 구조가 개선되면서 미사용한도에 대한 충당부채 설정금액이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산건전성 지표는 개선세를 보였다. 올 3분기 30일 이상 연체율은 0.7%로 전년 동기(0.9%) 대비 0.2%p 감소하며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1~30일 연체채권 회수율은 72.1%로 전년 동기(70.0%) 대비 2.1%p 늘었으며, 1~90일 연체채권 회수율 역시 47.5%로 전년 동기(43.8%) 대비 3.7%p 상승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