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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삼성카드 데이터 혁신 기업으로 이끌다 [AI 금융 생태계 확장 ②]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13 00:00

맞춤형 분석 및 이업종 결합 시도 활발
카드사 중 금보원 등록 데이터 가장 많아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삼성카드 데이터 혁신 기업으로 이끌다 [AI 금융 생태계 확장 ②]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드업계가 인공지능(AI) 사업 확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에는 관련 기업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출시했다면, 이젠 자체 개발한 기술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규제혁신회의를 통해 디지털 신사업 규제 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AI 사업 강화 행보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본 기획기사에서는 국내 카드사의 AI 서비스 및 사업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가 AI 연계 사업 확장을 통해 다가올 미래 금융에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등 다양한 기술로 자사의 디지털 볼륨을 키워 나가는 중이다.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성과를 낸 만큼 올 하반기에는 데이터와 디지털 중심의 신사업을 추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챗봇·큐레이션…곳곳에 녹여낸 AI

AI 혁신을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삼성카드는 자사의 디지털 및 빅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관련 서비스를 다수 선보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2019년 3월 AI 기반 ‘챗봇 샘’을 오픈했다. 고객은 ‘챗봇 샘’을 통해 ▲카드추천 및 신청 ▲이용내역 조회 ▲즉시결제 신청 ▲결제 정보 조회 및 변경 ▲금융상품 신청 ▲가맹점 조회 등의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디지털 채널과 콜센터를 통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맞춤형 챗봇 메뉴로 제공한다. 소비패턴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도 추천해 준다. 주요 키워드 입력 시 자주 묻는 질문이 순서대로 보이는 문장 자동완성 기능도 적용했다.

2020년 9월에는 삼성SDS와 함께 업계 최초로 ‘실시간 데이터 기반 AI 마케팅 체계’를 활용해 고객에게 ‘AI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큐레이션’은 실시간 데이터를 딥러닝 기반 AI로 분석해 고객별 니즈와 상황에 적합한 서비스나 혜택을 삼성카드 홈페이지와 앱, 챗봇 등을 통해 추천하는 서비스다.

삼성카드는 이 서비스로 지난해 4월 국내 카드사 최초로 ‘최고정보책임자(CIO) 100 어워드’를 수상했다. ‘CIO 100 어워드’는 IT기술로 높은 사업가치를 창출한 100대 기관이나 기업을 매년 선정해 시상하는 프로그램이다.

같은 달에는 AI와 컴퓨터 그래픽스,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진보된 기술을 선보이는 세계적인 기술 커펀런스 ‘NVIDIA GTC 2021’에 발표자로 선정돼 ‘실시간 데이터 기반 AI 마케팅 체계 구축’ 관련 발표를 진행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는

2014년 4월 업계 최초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마케팅 서비스인 ‘링크(LINK)’를 선보였다. 2017년 9월에는 영세·중소 가맹점의 효율적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LINK 비즈파트너’를 출시했다.

삼성카드가 특허 받은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인 ‘스마트 알고리즘’을 통해 제휴 가맹점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회원에게 선별적으로 혜택을 제공하며 비용대비 효율을 높였다. 이후 지난해 4월 기존 ‘LINK’ 시스템에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을 접목해 제휴사가 마케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LINK 파트너’는 제휴사가 플랫폼에 접속해 고객 타겟팅과 시뮬레이션, 모니터링 등 마케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제휴사가 마케팅을 요청하면 삼성카드가 빅데이터를 통해 해당 제휴사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타겟팅 해 마케팅을 대신 수행해 주는 형식이었다.

‘LINK 파트너’는 크게 ▲LINK offer(빅데이터 마케팅) ▲LINK ad(광고서비스) ▲LINK insight(리서치 서비스) ▲LINK report(분석정보 제공) ▲LINK board(트렌드 리포트)의 5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제휴사는 삼성카드의 ‘LINK 파트너’ 플랫폼에 접속해 ▲타겟 마케팅 ▲마케팅 실적 실시간 모니터링 ▲타겟 고객 대상 학습관리시스템(LMS) 발송 ▲설문 항목과 대상을 직접 선정한 고객 리서치 등 마케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다. 방문고객 특성과 주변 상권 분석, 업종 전망 등의 분석 정보와 최근 시장 및 고객 트렌드, 베스트 마케팅 사례 등의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프로모션 자동화 서비스인 ‘AI 마케터’를 선보였다. 개별 고객의 니즈와 성향, 상황, 결제주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타깃을 실시간으로 생성해, AI 마케터가 판단하는 최적의 시점에 ‘앱푸시 알림’을 보내는 마케팅 방식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LINK 파트너’를 통해 중소상공인 상생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며 “고객 혜택 외에 별도 홍보비용이 들지 않아 만족도가 높으며, 마케팅 결과 데이터를 일별로 제공해 프로모션 시행에 따른 매출 상승 효과도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전문기관으로의 도약

삼성카드는 데이터전문기관의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재 금융위원회에 데이터전문기관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데이터전문기관은 데이터를 통해 산업간 융합 등이 촉진되도록 데이터 결합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업들이 데이터를 결합한 후 정보주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익명·가명 처리해 신청한 기업에게 전달한다. 현재 금융보안원과 신용정보원, 국세청, 금융결제원 등이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4월 이업종 데이터 결합을 위해 이마트24와 데이터사업 제휴협약을 맺었다. 양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데이터 교류·분석·판매 및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 주도의 데이터 사업에도 참여하며 공익 데이터 개방에도 앞장섰다. 2019~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해, 소상공인 창업 컨설팅과 미세먼지 소비 영향도 등의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정관을 변경하며 사업 목적에 데이터와 관련한 5가지 신규 사업을 추가했다. 추가된 내용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투자자문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 ▲신기술사업금융업 ▲데이터전문기관이다.

금융보안원 금융데이터 거래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삼성카드는 305건의 데이터를 등재해 국내 8개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비씨·하나·현대·롯데·우리카드) 중 가장 많은 데이터를 올렸다.

삼성카드는 금융데이터 거래소에 데이터를 등재함으로써 데이터 상품 개발과 납품을 통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기조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전문기관 관련 전담조직과 인프라 구비를 완료했다”며 “데이터 전문 인력과 법률 및 보안 인력으로 구성했으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한 전산·보안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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