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상반기 서울 월세가격, 작년 하반기대비 719만원 상승…세입자 주거부담 가중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2-07-26 14:03

금리상승기 전세의 월세화 지속되며 하반기에 더욱 부담 커질 전망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서울 아파트 신규 전월세 평균 거래금액 추이 / 자료제공=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 신규 전월세 평균 거래금액 추이 / 자료제공=부동산r114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해 상반기에 신규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가격은 작년 하반기에 비해 월세는 오르고 전세는 내린 가격에 계약 체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월세가격이 오르면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된 2021년 6월부터 2022년 5월까지 1년간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건수는 총 21만735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규계약으로 신고된 거래는 8만7025건(월세 4만403건, 전세 4만6622건)으로 조사됐다.

올해 신규로 체결된 전월세 계약의 보증금이 작년 하반기에 비해 얼마나 증감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전월세 신규계약 8만7025건 가운데 2021년(6~12월)과 2022년(1~5월)에 전세와 월세계약이 각각 1건 이상 이뤄진 2361건에 대한 평균 거래금액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월세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에 평균 719만원(5억9470만원→6억189만원, 1.2%) 올라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세는 평균 1418만원(6억3930만원→6억2512만원, -2.2%) 하락해 거래됐다. 높은 전세가격과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 확대로, 전세의 월세화가 이어지면서 월세가격은 오르고, 전세가격은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신규계약한 서울의 아파트 월세 거래 가운데 보증금이 2년치 월세보다 큰 ‘준전세’ 거래비중은 39.7%(총 1만8284건 중 7257건)로, 2021년(6~12월)의 45.1%(2만2119건 중 9970건)에 비해 5.4%p 줄었다.

반면 보증금이 1년치 월세 이하인 ‘순수월세’ 거래비중은 5.2%(944건), 보증금이 월세 1년~2년 구간인 ‘준월세’ 비중은 55.1%(1만83건)으로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보증금을 낮추고 월 대료를 높인 월세거래의 비중이 커진 것인데, 월세가격 상승과 맞물려 세입자 가구의 주거비를 증가시킬 것으로 관측됐다.

부동산r114는 8월 이후 갱신권이 만료되는 세입자들이 순차적으로 신규 임차 수요로 편입되면, 서울 아파트의 월세화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r114는 “월세 수요가 늘면서 하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하는 한편, “이와 함께 학군, 교통 여건 등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 여부에 따라 월세 부담은 지역별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