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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하반기 주택 가격 떨어지고 월세 오른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12 09:03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 전망. /그래픽=직방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 전망. /그래픽=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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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발생 등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대외 환경 변화에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요자들은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에 대해 주택 가격은 떨어지고 월세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직방(대표 안성우)은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727명을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는 지난해 말 진행한 2022년 주택가격 전망 결과와 함께 비교, 분석했다.

올 하반기 거주지역 주택 매매가격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61.9%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1년 말에 조사한 2022년 주택 매매가격 ‘하락’(43.4%) 응답 비율보다 더 커진 결과다.

지역별로는 서울(63.2%), 경기(63.7%), 인천(61.0%)에서 ‘하락’을 예상하는 전망 응답 비율이 60% 이상을 보였고, 지방 5대광역시(59.5%)와 지방(58.0%)은 50%대를 보여 미미하지만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유주택자, 무주택자 모두 ‘하락’ 전망 의견이 과반수로 많았으나 무주택자의 ‘하락’(72.4%) 전망 의견이 더 많았다.

2022년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가 63.9%로 가장 많았다. 10명 중 6명은 금리 인상을 주택 매매가격 하락 요인으로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는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으로 인한 수요 감소(15.0%) ▲물가 상승 부담과 경기 둔화(12.1%)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완화에 따른 매물 증가(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2년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의 이유는 ‘원자재 값 상승으로 분양가 및 집값 동반 상승’이 3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매수 전환 수요 증가(21.4%) ▲정부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 기대(14.6%) ▲신규 공급 물량 부족(11.8%) ▲교통,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1.0%) 등 순이었다.

하반기 주택 전세가격 전망. /그래픽=직방

하반기 주택 전세가격 전망. /그래픽=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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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주택 전세가격은 전체 응답자 중 40.7%가 ‘하락’을 전망해 ‘상승’(35.1%) 응답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상승’(46.0%) 응답 비율이 더 많았던 2022년 전세가격 전망 결과와 다른 양상이다.

작년 말에 조사할 당시에는 2022년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던 반면 2022년 하반기는 ‘하락’ 전망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더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43.0%), 인천(42.6%), 지방5대광역시(46.3%)가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 비율이 40% 이상이었고 서울(37.6%)과 지방(35.8%)은 30%대로 조사됐다. 지방은 여전히 ‘상승’(39.9%) 전망 비율이 더 높았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유주택자는 ‘상승’(42.1%) 전망을, 무주택자는 ‘하락’(50.1%) 전망을 하는 비율이 더 높아 응답자별 차이를 보였다.

전세가격 하락 이유로는 ‘신축 입주, 매물 출시 등 전세 물량 증가’가 33.9%로 가장 응답이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월세전환 증가로 전세 수요 감소(26.2%) ▲매매전환 증가로 전세 수요 감소(13.8%)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정책적 효과(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2022년 하반기에 경기, 지방 5대광역시는 상반기에 비해 많은 입주물량이 대기 중이다. 이런 영향으로 해당 지역 거주자 중 2022년 하반기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세가격이 오른다고 답한 응답자의 상승 이유로는 ‘전세 공급(매물) 부족’이 29.2%로 많이 응답됐다. 이어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종료 매물 출시, 임대료 인상 우려(26.7%) ▲매매 상승, 매수 위축으로 인한 전세 전환 증가(26.2%) 등이 답으로 선택됐다.

하반기 주택 월세가격 전망. /그래픽=직방

하반기 주택 월세가격 전망. /그래픽=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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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주택 월세가격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48.1%가 ‘상승’을 전망했다. ‘보합’은 29.2%, ‘하락’은 22.7%로 나타났다. 작년 말에 조사한 2022년 월세가격 ‘상승’(51.5%) 응답 비율보다 다소 줄었지만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상승’ 전망 의견이 많은 가운데 서울(50.4%)과 경기(49.0%) 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주택보유 여부별로는 유주택자, 무주택자 모두 ‘상승’ 전망이 많은 가운데 유주택군의 ‘상승’ 예상 비율이 더 높았다.

2022년 하반기 주택 월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831명 중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매매, 전세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가 45.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전세 대출 규제 및 금리 이상 부담에 의한 월세 수요 증가(28.5%) ▲월세 공급(매물) 부족(10.3%) 등을 선택했다.

설문 응답자가 2022년 하반기 전망하는 주택 매매가격은 ‘하락’이 주도적이다. 금리 인상 여파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 물가 상승 부담과 경기 둔화 등도 주 요인으로 응답됐다.

매매가격 뿐만 아니라 전세가격도 ‘하락’을 예상하는 의견이 ‘상승’ 의견보다 많았다. 이는 하반기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출시되고,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대출 부담에 따른 월세 전환 수요 증가 예상에 따른 결과다.

전세 가격 ‘하락’과 ‘상승’의 의견 차이가 6% 이내로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여전히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반면 월세가격은 ‘상승’을 예상하는 전망이 더 많았다. 매매와 전세상승 부담과 금리 인상에 의한 월세 전환 수요 증가를 주 원인으로 응답했다.

2022년 하반기 주택가격은 추가 금리 인상,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등 외부적인 요인이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수 위축도 이어지면서 매매가격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가격은 ‘상승’과 ‘하락’ 혼조세 속에 신규 입주 물량에 따라 국지적인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월세가격은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20대 정부에서 상반기에 취득세 및 양도세 등의 거래세 완화, 분양가상한제 개편 등을 진행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7월5일부터 적용된 규제지역 해제를 비롯해 3분기부터 생애최초 LTV 완화, 재산세 및 종부세법 개편 등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런 요인들도 주택가격 시장에 어떤 영향으로 이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직방 측은 분석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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