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2141.85원으로 전일 대비 3.39원 하락했다. 지난 1일(2158원)부터 8일 연속 하락한 모습이다. 휘발유는 리터당 2105.12원으로 전일 대비 3.84원 싸졌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고유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정유사·주유소 시장점검단(이하 점검단)을 본격 가동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닫기



산업부 측은 “고유가 시기 담합, 가짜석유 유통, 세금 탈루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석유시장 신고센터’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정유사·주유소 등의 불법행위가 의심될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점검하는 등 조치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국내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관련 업계에서는 하락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가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어서다. 씨티그룹은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할 경우, 국제 원유 가격은 올해 말 브렌트유가 배럴당 65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상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기준으로 수익성을 판단하는 데 이보다 낮아질 수 있는 예측이다.
정유업계에서는 국제 유가 반영이 상대적으로 늦은 국내 유가 특성상 추후 하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본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등으로 이달 들어 국내 유가가 하락세에 돌입한 가운데 국제 유가 하락세도 반영될 가능성이 커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