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2153.38원으로 전일 대비 0.88원 하락했다. 지난 1일 2158원까지 치솟았던 경유가격은 3일 만에 약 5원 낮아진 모습이다. 휘발유도 리터당 2121.90원으로 전일 대비 1.43원 싸졌다.
이달 들어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최근 결정된 러시아 경제 제재 강화는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 등 주요 7개국은 지난달 28일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일정 가격을 넘는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을 금지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러시아 정부가 이득을 얻는 걸 막겠다는 취지다.
우리 정부도 해당 행보에 동참할 계획이다. 추경호닫기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가 러시아 경제 제재 강화 의지를 보이자. JP모건은 해당 행보가 본격화된다면 유가가 3배로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해당 조치에 대한 반발로 러시아가 보복 감산을 실시, 유가가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다. JP모건 측은 “러시아의 재정이 탄탄해 하루 500만 배럴을 감축해도 별다른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