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성(왼쪽) 전 아워홈 부회장과 구지은 현 부회장./ 사진 제공=아워홈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늘 낮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 전 부회장이 제기한 안건이 주요 주주의 반대로 부결 처리됐다.
앞서 구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는 구 현 부회장 등 21명을 해임하고 본인을 포함한 새 이사 48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내고 임시 주총 개최를 요구했다. 당시 구 전 부회장 측은 “신속한 지분 매각을 위해 매수자에 협조적인 중립적 이사진의 구성이 필수”라며 이사회를 재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워홈이 임시 주총 개최를 거부하자 구 전 부회장과 측은 법원에 임시 주총 허가를 요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주총이 개최됐다.
오늘 주총에는 구 전 부회장 측 대리인이 참석했고,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 이사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전 부회장은 대리인을 내세워 찬성표를 던졌지만 구지은, 구명진씨는 반대표를 던졌다. 구미현씨는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 참석도 포기해 무표 처리됐다.
아워홈은 2000년 LG그룹에서 창립자 구자학 전 회장이 분리해서 나온 식자재, 종합급식 회사다. 구 전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구 전 부회장이 지분 38.6%를 보유한 대주주이며 장녀 구미현(19.2%), 차녀 구명진 이사(19.6%), 막내 구지은 부회장(20.6%)이 총 59.6%의 지분을 갖고 있다.
4남매 가운데 구지은 부회장이 유일하게 경영수업을 받아왔으나, 2015년 구 부회장이 보직에서 해임되고 구 전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대외적 갈등이 시작됐다. 구 전 부회장이 2004년부터 경영을 해온 구 부회장을 두고 LG그룹 ‘장자승계’ 법칙을 내세워 경영권을 빼앗은 것이다. 2017년 구 부회장은 오빠인 구 전 부회장에 반발해 임시주총을 소집했으나 장녀 구미현씨가 구 전 부회장편에 서서 실패했다.
이후 구 전 부회장이 보복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구 전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세 자매가 힘을 합쳐 구 전 부회장의 대표이사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후임으로 막내인 구지은 현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 2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경영권 다툼은 종식되는 듯 했다. 구 전 부회장은 당시 “아워홈의 정상적인 경영과 가족의 화목이 먼저라고 판단했다”며 “분쟁 상황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 전 부회장의 선언으로 구지은 대표 체제로 굳어지는 듯했지만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구 전 부회장이 장녀 구미현씨와 함께 동반 지분(58.62%)을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의 동반 지분은 전체의 과반을 넘어 매각시 경영권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구 전 부회장의 이번 이사진 교체 요구 또한 본인에게 우호적인 이사진을 선임해 지분 매각을 원활하게 추진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속한 매각을 위해 자신에게 협조적인 이사진 구성이 필수라고 생각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구 현 부회장 체제를 흔들고 경영 복귀를 시도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임시 주총에서 이사 교체 안건 등 구 전 부회장의 시도가 무산되면서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간 분쟁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아워홈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이사회에서 이사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롯데케미칼, ‘석화 위기’ 와중에 1.3조 PRS(주가수익스왑) ‘역습’을 맞다 [Z-스코어 : 기업가치 바로 보기]](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08551507261dd55077bc211821821462.jpg&nmt=18)
![‘기술특례상장 1호’ 헬릭스미스, 새주인 만나 ‘명예회복’ 시동 [시총 2위의 추억 ③-끝]](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23333102639dd55077bc211821821462.jpg&nmt=18)


![농협생명, 보험 경력 CEO 첫 배출…조합장 전문성 사외이사로 보완 [생보 빅3·손보 빅5 이사회 분석 ⑨]](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23110702759dd55077bc211821821462.jpg&nmt=18)
![[DCM] LG화학, ESS 發 신용도 숨통…떠오르는 물적분할 '악몽'](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318141509124a837df6494123820583.jpg&nmt=18)
![중대재해로 고개 숙인 건설사…“안전 최우선” 결의 다짐 [2025 국감 결산 - 건설사]](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23514402676dd55077bc211821821462.jpg&nmt=18)

![산업은행, 1400곳 직접 투자…벤처 육성 진심 [금융대전환 주역 금융공기업]](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09060907018dd55077bc211821821462.jpg&nmt=18)
![[ECM] KB증권, 잇단 대형 IPO로 주관 1위 유력…4분기 굳히기 나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5110209013709691dd55077bc211821821462.jpg&nmt=18)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509241142445913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503261121571288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403221529138957c1c16452b0175114235199_0.png&nmt=18)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9241142445913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AD]‘황금연휴에 즐기세요’ 기아, ‘미리 추석 페스타’ 이벤트 실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903093618029117492587736121166140186.jpg&nmt=18)
![[AD]‘패밀리카 선두 주자’ 기아, ‘The 2026 카니발’ 출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81810452407346749258773621116810840.jpg&nmt=18)
![[AD] ‘상품성↑가격↓’ 현대차, 2025년형 ‘아이오닉 5’·‘코나 일렉트릭’ 출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5131018360969274925877362115218260.jpg&nmt=18)
![[AD] 현대차 ‘아이오닉9’·기아 ‘EV3’, ‘2025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 수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5091106510520874925877362115218260.jpg&nmt=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