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지난달 25일 최대 연 3.36%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특판을 출시했다. 이어 지난 2일 KB저축은행은 최대 연 5%를 제공하는 'KB꿀적금' 특판을 선보였다.(왼쪽) /사진제공=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3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보면 1년 만기 예금 금리를 많이 주는 은행 상위 20곳 모두 저축은행이 차지했다. 동원제일저축은행(3.50%), 하나저축은행(3.40%), 스마트저축은행(3.35%), 참저축은행(3.35%), 상상인저축은행(3.31%) 순으로 예금금리가 높다.
반면 시중은행 예금 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대구은행으로, 12개월 기준 최대 연 3.06%를 제공하는 것에 그쳤다. 케이뱅크(3.00%), 부산은행(2.80%), 중소기업은행(2.72%), 광주은행(2.62%), KB국민은행(2.55%)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p 올린 지난달 26일 이후 저축은행 업계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2.73%였던 예금금리는 26일 2.75%, 27일 2.78%, 30일 2.79%로 증가세를 탔다. 이달 2일에는 2.86%를 기록하며 불과 4일 만에 0.07%p 올랐다. 3일은 전날 대비 0.02%p 오른 2.88%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불안한 증시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시중은행이 아닌 저축은행으로 올 수 있도록 업계가 예금금리를 인상하며 고객 유치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웰컴저축은행이 예금금리 인상 스타트를 끊자 SBI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 주요 저축은행이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특판을 내건 곳도 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달 최대 연 3.36%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특판을 내놨다. 같은 기간 KB저축은행도 최대 연 3.1%를 제공하는 'KB e-plus 정기예금' 특판을 출시했으며, 지난 2일에는 최대 연 5%를 제공하는 'KB꿀적금' 특판을 선보였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