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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도 사임…“부의 축적·대물림 악용 않겠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27 11:05

신임 이사장에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선임
재단 출연금 축적 않고 즉시 소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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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김범수닫기김범수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창업자가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난다. 사실상 카카오와 관련된 모든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셈이다.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신임 이사장에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창업자는 이사장직에서 물러나 재단 등기이사로 남는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지난해 6월 김 창업자가 본인 재산 절반 기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이다. 당시 김 창업자는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며, 재산의 절반가량인 5조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창업자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것도 재단을 부의 축적, 대물림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창업자가 물러나면서, 브라이언임팩트재단은 재단 출연금을 축적하지 않고, 즉시 소진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김 창업자의 두 자녀도 재단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겸 브라이언임팩트 신임 이사장. 사진=브라이언임팩트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겸 브라이언임팩트 신임 이사장. 사진=브라이언임팩트

김정호 신임 이사장은 김 창업자의 진정성과 재단이 추구하는 사업 방향성에 공감해 무보수로 이사장직을 수락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김정호 이사장은 브라이언임팩트 활동 이념과 핵심 가치를 가장 깊게 이해하고 있으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 모델로 기업을 일궈낸 경험을 갖췄다”라며 “사업가이자 투자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단의 기존 사업의 연속성을 지켜나가면서 브라이언임팩트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전문성을 더해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1990년 삼성 SDS에 입사해 사내벤처 네이버컴에 합류했다. 1999년 6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책임자(GIO)를 비롯한 7명의 공동 창업자와 함께 네이버를 설립했다. 이후 NHN 한게임 대표와 NHN 차이나 대표를 거쳤다. 2012년 6월에는 NHN 인사 담당 임원인 이진희 공동대표와 베어베터를 설립해 발달장애인의 지속 가능한 고용과 사회 진출 증진에 힘쓰고 있다.

김 신임 이사장은 “기술이 사람을 도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김범수 전 이사장과 브라이언임팩트의 믿음에 깊이 공감해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사회를 위한 혁신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지원 등 소셜임팩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1년간 브라이언임팩트가 추진해오던 사업 방향성과 철학을 변함없이 유지해 재단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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