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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직 사임…"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14 12:41

카카오픽코마 시작으로 공동체 해외 전략 전개
비욘드 코리아는 김범수 의장·비욘드 모바일은 남궁훈 내정자가 맡아
“해외 시장 개척은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의 요구”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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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김범수닫기김범수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의장직에서 사임한다. 카카오 미래 10년인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을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김범수 의장은 14일 전사 직원 대상 메시지를 통해 “저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를 맡아, 미래 10년 카카오의 핵심은 무엇이고 실질적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고민해왔다”라며 “그리고 미래 10년을 관통하는 핵심키워드를 Beyond Korea, Beyond Mobile로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이며,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은 연결이라는 맥락으로 발전한 지난 10년이 완결된 지금 이 시점 이후 새롭게 펼쳐지는 메타버스나 Web3.0과 같은 사업적 방향성”이라고 전했다.

김 의장은 “NK(남궁훈닫기남궁훈기사 모아보기 대표 내정자)가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을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작업을 주도하고, 저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와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위한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사회에서 사임하지만,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역할은 유지한다. 카카오 창업자로서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 제시는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일본을 거점으로 카카오의 영토를 세계로 확대하는데 집중한다. 그간 개별 전략 아래 해외 시장을 공략해 왔던 카카오 공동체는 일본 카카오픽코마를 필두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장은 “출발점은 일본이 될 것”이라며 “일본은 한게임 시절부터, 카톡 초창기, 픽코마까지 계속 두드렸던 시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픽코마는 일본을 잘 이해하는 인재를 영입하고, 한국에서 성공한 카카오페이지의 성공 방정식을 대입하여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디지털만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라며 ”앞으로 픽코마가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카카오공동체 글로벌 성장의 핵심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들은 ‘비욘드 코리아’의 방향성에 맞춰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현재 카카오웹툰과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북미, 아세안, 중화권, 인도,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3배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부터 TV, 스크린 등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제작 경쟁력을 확보, 글로벌을 겨냥한 슈퍼IP 기획 제작에 주력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신작 게임들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김 의장은 “글로벌 IT기업들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새로운 항해를 멋지게 펼쳐나가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는 ‘비욘드 모바일’을 중점으로 카카오의 여러 사업과 서비스의 형태를 글로벌 진출에 용이한 구조로 재 구성해 카카오의 국내외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남궁 내정자는 "한글 기반의 스마트폰 인구는 5000만 명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인구 50억 명의 1%에 해당한다”며, “이제 카카오는 1%에서 99%로 나아가야 한다. 카카오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혀 글로벌 확대에 대한 의지를 더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은택 카카오 얼라인먼트 센터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내정했다. 이에 따라 김성수, 홍은택 센터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카카오 공동체의 사회적 책임과 전략방향을 조율하고,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행보를 돕는다.

카카오 이사회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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