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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이사회 돋보기] 김범수 떠난 카카오, 남궁훈 필두로 '미래 10년' 그린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16 17:10

올해 사내이사 3인 전면 교체…사외이사 4인 유지
사내이사에 남궁훈·김성수·홍은택 후보 추천

[2022 이사회 돋보기] 김범수 떠난 카카오, 남궁훈 필두로 '미래 10년' 그린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2022년 정기 주주총회 시기가 시작한다. 많은 기업이 해당 주총을 통해서 한 해의 경영 비전 제시와 구체화에 신경을 쓴다. 이에 본지는 각 기업들의 이사회를 살펴보고 올해 경영 비전과 방향, 현황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카카오가 김범수닫기김범수기사 모아보기 창업주, 남궁훈닫기남궁훈기사 모아보기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와 함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을 위해 속도를 낸다.

카카오는 오는 29일 열릴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3명의 사내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한국금융DB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한국금융DB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올해 카카오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이 모두 교체될 예정이다.

공동대표였던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가 임기 만료로 물러나고, 내정자였던 류영준닫기류영준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 대표도 주식 먹튀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다.

이사회 의장이던 김범수 의장도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유지하며 ‘비욘드 코리아’를 위한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김 의장이 카카오 이사회에서 물러나게 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5년 만이다.

김 의장은 “NK(남궁훈 대표 내정자)가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을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작업을 주도하고, 저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와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위한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기로 했다”며 의장직 사임 배경을 밝혔다.
2021년말 기준 카카오 이사회 현황. 자료=카카오

2021년말 기준 카카오 이사회 현황. 자료=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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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올해 사내이사 후보에 남궁훈 대표이사 내정자와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공동체얼라이먼트센터(CAC)장, 홍은택닫기홍은택기사 모아보기 CAC장 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총괄을 추천했다. 임기는 2년이다.

남궁훈 내정자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지난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지난해까지 조계현닫기조계현기사 모아보기 각자 대표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를 이끌며, 카카오게임즈를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2020년 카카오게임즈의 IPO(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이끈 것은 물론, 지난해에는 최고 흥행작이라 꼽히는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12월에는 카카오공동체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돼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먹거리 발굴을 준비해왔다.

남궁 내정자는 최근 “주가가 15만원을 회복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체 보류하고, 법정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내비쳤다. 또 스톡옵션 행사가도 15만원 아래로는 설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연봉 협상 재원으로 전년 예산보다 15%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6%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며 임직원 신뢰 회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카카오 이사회는 남궁훈 후보 추천 사유에 대해 “남궁훈 후보가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큰 책임감을 가지고 ESG 경영에 전념할 뿐 아니라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글로벌로 카카오의 무대를 확장하고 기술 기업 위치를 공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추천 사유를 밝혔다.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겸 CAC장(왼쪽)과 홍은택 CAC장 겸 ESG 총괄(오른쪽). 사진=카카오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겸 CAC장(왼쪽)과 홍은택 CAC장 겸 ESG 총괄(오른쪽).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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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홍은택 센터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카카오공동체의 사회적 책임과 전략 방향을 조율하고,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행보를 도울 계획이다.

김성수 센터장은 콘텐츠 업계에서는 미다스의 손이라 불린다. 그는 제일기획 광고기획 영업국을 거쳐 투니버스 방송본부 편성 기획부장,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OCN) 대표, (구)온미디어(현 CJ ENM) 대표, CJ ENM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19년 카카오M 대표이사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홍은택 센터장은 당초 사내이사 후보가 아니었다. 그러나 김범수 의장이 이사회에서 사임한다고 밝히면서, 14일 열린 임시 이사회서 홍 센터장이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홍 센터장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을 졸업한 뒤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지난 2015년 카카오에 합류한 뒤 최고업무책임자, 소셜임팩트 총괄 수석부사장, 카카오메이커스 대표, 카카오커머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사회는 김 후보자에 대해 “김 후보는 (주)CJ E&M 대표이사, (주)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이사를 역임한 연륜과 경영역량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경영진과 임직원들의 윤리 의식 강화와 리스크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적용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추천 사유를 밝혔다.

홍 후보자에 대해선 “후보자는 국내 1호 소셜임팩트 기업인 카카오메이커스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가 그리는 상생과 소셜임팩트를 실현할 적임자로 판단된다”라며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큰 책임감을 가지고 ESG 경영에 대한 합리적인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윤석 윤앤코 대표, 최세정 고려대 교수, 조규진 서울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교수 등 카카오 사외이사 4인은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면서 변화 없이 임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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