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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전기차 뜨고, 수입차 하이브리드 민다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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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5-09 15:29

현대차 아이오닉5-기아 EV6, 출시 효과 톡톡
수입차업계, 하이브리드 판매량 가솔린 위협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국산 자동차 업계가 전용전기차 출시를 계기로 전기차 생산·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수입 브랜드는 전동화의 중간단계로 불리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격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5.2% 증가한 4만323대를 기록했다. 연료별로 전기차(1만9730대), 하이브리드(1만7885대), 수소전기차(2708대) 등이다.

기존 현대차 친환경차 판매는 그랜저HEV가 담당했다. 전기차 대부분은 상용 모델은 포터EV가 차지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가 새로운 주력 차량으로 떠올랐다. 올해 1~4월 아이오닉5는 1만542대가 판매되며 그랜저HEV(6134대)와 포터EV(5826대)를 앞질렀다.

기아도 전용전기차 EV6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 1~4월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만5000여대가 상승한 5만2929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7486대가 EV6의 라인업 합류로 인한 것이다. 나머지는 K8HEV(5000여대), 스포티지HEV(5200여대), 니로HEV(6000여대) 등 신차 효과다.

현대 아이오닉5(왼쪽)과 기아 E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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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국산 브랜드는 전기차를 내세워 친환경차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파생전기차 G80e와 GV70e, 전용전기차 GV60 등 3가지 전기차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차질로 각 모델당 판매대수는 월 500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점진적으로 출고대수를 늘려가고 있다.

이어 현대차는 올 하반기 중형 전기세단 아이오닉7을 출시해 수입전기차와 정면 승부에 나선다. 기아는 내년 대형 전기SUV EV9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GV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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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수입차 브랜드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4월 국내 시장에 새롭게 등록된 수입차의 연료별 비중은 가솔린 47.1%, HEV 28.2%, 디젤 13.5%,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6.3%, EV 4.9%, 순이었다. HEV·PHEV·EV의 합산 점유율이 39.4%로 가솔린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4월 판매만 놓고 보면 친환경차 판매가 가솔린을 넘어섰다.

수입차 하이브리드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는 업계 1·2위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다.

벤츠는 인기모델에 마일드하이브리드(MHEV)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국내 최다 판매 수입차인 벤츠 E클래스의 지난달 판매량 중 59%(1636대)가 MHEV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이 차지했다. BMW 역시 핵심 모델인 5시리즈의 PHEV 버전 530e 판매가 22.5%(529대)를 담당했다.

기존 하이브리드 강자인 도요타도 렉서스 ES300h(383대)와 도요타 라브4-HV(297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친환경 전환을 선언한 볼보도 MHEV 모델인 S90 B5(271대)와 XC40 B4(265대)를 앞세우고 있다.

BMW 530e(왼쪽)과 벤츠 E350 4매틱.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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