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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한 달 만에 ‘2거래일 연속’ 상승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2-04-19 16:49 최종수정 : 2022-04-19 17:31

전 거래일 대비 0.8% 오른 6만7300원 마감

KRX 반도체 지수도 한 달 만에 증가율 3%대

반도체 장비 업체‧후공정 업체 일제히 ‘상승’

‘반도체 업종’ 강세로 코스피 27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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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이자 동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국민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경계현)가 한 달 만에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사진=삼성전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이자 동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국민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경계현)가 한 달 만에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사진=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이자 동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국민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가 한 달 만에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최근 하락세를 그렸던 반도체 관련주들이 오랜만에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이다. 반도체 업종 호황이 당분간 이어지고, 삼성전자가 설비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코스피도 2700선을 회복했다.

올해 초 7만8000원대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최근 지난해 11월 11일(6만9900원) 이후 4개월 만에 6만원대로 내려온 뒤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장중 6만6100원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11일부터 약 한 달간 7000억원 넘는 공매도 물량이 대거 몰렸고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Game Optimizing Service) 논란 ▲디램 성장세 지속 여부 불확실 ▲경쟁사 애플과 TSMC의 성장세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 등 여러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8%(600원) 상승한 6만7300원에 장을 종료하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 달 만이다. 지난달 22~23일 연속으로 상승했던 삼성전자는 이후 전반적으로 하향하는 모습을 보였고, 오르더라도 하루 ‘반짝’ 오르는 게 전부였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는 약 164% 상승률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에게 ‘10만전자’ 기대감을 불어넣기도 했던 삼성전자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좀처럼 오르지 않던 반도체 지수도 다시 상승했기 때문이다. 19일 오후 4시 11분 KRX 반도체 지수는 3.53% 오른 3767.78에 거래 중이다. KRX 반도체 지수 상승률이 하루에만 3% 이상 뛴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3700선을 지켰던 KRX 반도체 지수는 지난 6일 3600선까지 후퇴했었다. 이날 3700선을 다시 회복한 것이다.

그 결과 반도체 관련주인 삼성전자는 물론,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도 전 거래일보다 3.21%(3500원) 상승한 11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소식과 함께 반도체 장비 업체‧후공정 업체도 일제히 ‘상승’했다. 원익IPS(대표 이현닫기이현기사 모아보기덕)는 10.78%(4000원) 오른 4만1100원, 고영(대표 고광일)은 8.11%(1500원) 증가한 2만원, 유진테크(대표 엄평용)는 6.69%(2950원) 상승한 4만7050원을 찍었다. 이 밖에도 티씨케이(대표 타카하시히로시‧김영희)‧이오테크닉스(대표 성규동‧박종구)‧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 등도 모두 5% 이상 오르며 강세를 띠었다.

증권가에선 최근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자 설비투자 규모를 최대 35조원까지 늘릴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1.88% 증가하는 등 미국발 훈풍도 국내 반도체주 상승에 긍정적 영향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중공업(대표 정진택닫기정진택기사 모아보기)은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 공사 일부를 19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393만㎡(약 120만평) 부지에 단계별로 반도체 생산라인 6개동(P1L~P6L)과 부속동을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황민성 삼성증권(대표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 투자분석가(Analyst)는 “장비 품귀현상과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삼성전자의 설비 투자 금액이 자연스럽게 오르고 있다”며 “올해 2분기 디램 가격도 시장 우려보다 비교적 양호하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종’ 강세로 코스피는 2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68포인트(0.95%) 오른 2718.89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15억원, 1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36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독립 전력 생산‧에너지 거래(+12.78%), 무역회사‧판매 업체(+5.79%), 조선(+4.63%), 다각화한 통신 서비스(+4.10%), 해운사(+3.89%)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식품‧기본 식료품 소매(-2.34%), 다각화한 소비자 서비스(-1.97%)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곳이 상승 마감했다. 앞서 언급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외에도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1.79%, 삼성SDI(대표 최윤호)가 1.50%,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가 1.40%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만 ‘나 홀로’ 0.84% 하락했다.

코스닥도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 대비 13.33포인트(1.45%) 증가한 931.56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3310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61억원, 1656억원을 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는 위메이드(대표 장현국)와 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각각 0.23%, 0.19% 떨어졌고,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 등 나머지는 모두 2%내외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3.92%), 반도체(+2.74%), 정보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부품(+2.37%) 등이 오름세였고, 컴퓨터서비스(-0.34%), 운송(-0.21%), 종이‧목재(-0.2%) 등이 내림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대표 오익근) 투자분석가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급락을 뒤로하고 전날 반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오늘 코스피 상승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 10포인트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까지 글로벌 반도체 업종 부진에 중국 대도시 봉쇄 조치 부담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상하이시의 조업 재개 시작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조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34.4원)보다 달러당 2.5원(0.20%) 오른 1236.9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 긴축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미 국채금리 상승세와 뉴욕 증시 하락으로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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